‘소통·먹거리 창출’에 역량 집중한다
‘소통·먹거리 창출’에 역량 집중한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5.01.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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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치과의사회 집행부, 신년 기자간담회서 강조

 

▲ 서치 권태호 회장을 비롯한 36대 임원진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날 권태호 회장을 비롯한 서치 36대 집행부는 지난해 성과를 다시 점검하면서 선거제도와 SIDEX, 아동 치과주치의제 등 새해 역점 사업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권태호 집행부와의 1문1답으로 서치의 새해 계획을 들여다본다.

- 권태호 집행부 임기 1년차가 마무리되고 있다. 1년간의 소회와 새해 주력 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권태호 회장(권)= 임기 시작과 동시에 SIDEX를 잘 치렀지만, 곧이어 세월호 사고가 나면서 회무를 이끄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부회장단을 비롯해 임원진 모두 베테랑이라 슬기롭게 잘 대처하면서 16개 지부의 맏형 역할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최근 서울 강남에서만 폐업 치과가 150여 곳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어려운 개업가의 상황을 정책적으로 파악해 대처할 것이다. 먹거리 창출이 안 되면 다른 것은 무용지물이다. 건강보험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찾도록 힘을 모으겠다.

불법 과대광고는 적극 대처할 생각이다. 사무장 치과나 생협 치과에 대한 현황파악은 중앙회가 할 수 있는 부문이 아니므로 서치가 면밀히 살필 것이며, 모니터링을 한 후 고소 고발 등 민원을 제기해 대처할 것이다.

유관단체와 연대를 강화해 나가고, SIDEX를 국제화해 향후 10년 이내에 다른 모습으로 새로운 길을 찾을 것이다. 기존 행사의 포맷을 바꿔 회원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체 의견을 잘 수렴해 예산에 관계없이 좋은 방안은 적극 추진하겠다. 의료 영리화에 대한 대응도 수순을 정해 투쟁할 것이다.

 

▲ 서치는 소통을 위해 각종 행사도 회원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서치회장배 친선 당구대회 모습.

- 치과계의 화두는 ‘소통’이다. 회장께서도 공약으로 ‘회원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서치의 경우 각종 현안에 대처하는 데 25개 구회장협의회와 협의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 선거과정에서 대의원을 일일이 만나 의견을 청취하면서 소통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공약 1호인 ‘소통’을 위한 활동을 하기로 했다. 서울시 25개 구회의 확대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각 구에서 가지고 있는 고유의 어려움을 파악하는 동시에 서치의 활동상 홍보도 하고 있다. 현재 15개 구를 방문했으며, 곧 마무리할 것이다.

구회를 방문하면서 회비 연령 상한제 등 각 사안에 대한 반응이 구마다 다르다는 것을 절감했다. 또 구회장협의회가 각종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낸다는 것은 그만큼 개원가의 어려움이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 협의회와 만나 서치가 받을 수 있는 의견은 그 자리에서 받고 설득할 것은 설득하고 있다. 이들과도 잘 소통하고 있다.

- 회장 선거제도와 관련해 경기지부는 수차례 특위 논의를 끝내고, 직선제 안을 완성해 오는 21일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치는 지난해 가을경 특위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한다고 했는데, 그간의 경과와 향후 로드맵을 설명해 달라.

최대영 부회장= 경치와 서치는 다르다. 경치는 이번 치협 총회에 의견을 올려 협회를 압박할 것으로 보이지만, 서치는 내년에 안건을 올릴 계획이다. 서치는 지난 12월 이사회에서 선거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오는 2월 특위 초도회의를 열어 의제와 일정을 조정해 9월부터 3,4회의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우리는 선거제도 개선을 속도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회원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좋은 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선거제도 개선의 주제를 직선제로 못박지 않고 설문조사와 공청회를 거쳐 안을 만들 것이다. 직선제와 대의원 및 선거인단제 등 간선제 모두를 검토해 대의원총회에서 결정할 것이다.

= 일각에서는 직선제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표현하기도 하나 전혀 아니다. 공약대로 진행하고 있으며, 의견 수렴 후 절차대로 할 것이다. 검토 대상에서 직선과 간선 어느 것도 배제하지 않으며, 2016년 총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치협 총회에 안건을 상정할 것이다. 이것도 공약에 포함돼 있으며, 다양한 검토를 하기 위해선 1년 가지곤 안 된다.

 

▲ 조직위원회 및 학술위원들이 포스터 발표를 심사하고 있다.

- 미국 치과의사 면허자가 SIDEX 참가 시 미국 보수교육 점수가 인정된다고 들었다. 최종 승인되기까지 과정과 SIDEX 2015 준비 현황은?

김재호 사무총장= 지난 12월에 컨펌을 받았고, 오는 2월에 미국에 가서 한인치과의사회와 MOU를 맺을 것이다. 한인치의를 비롯해 일본과 대만 등에 있는 미국 치과의사 면허소지자가 다수 참석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선 참석 예상자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

학술대회는 ‘Old & New’를 주제로 개원가에 꼭 필요한 부분을 연제로 하여 참신하게 구성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연제와 연자의 수준을 좀 더 높여 ADA 기준에 걸맞게, 한국을 대표하는 학술대회로 진행할 것이다. 전시 부스 규모는 전년보다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거의 찼다.

강현구 부회장= ADA CE 보수교육 점수를 인정받는 국외 학술대회는 두바이 학술대회와 한국의 SIDEX 둘뿐이다. 특히 한국은 미주 한인치과의사는 물론 미8군과 일본 오끼나와, 괌, 사이판, 하와이까지 수용할 수 있어 참가자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치과의사의 보수교육 이수 기준은 50점이며, 이 가운데 6점이 필수 점수다. SIDEX 학술대회에 참가하면 필수 점수 6점 가운데 2점을 받을 수 있다. 대단히 큰 비중의 점수라고 할 수 있다.

- 서울시 학생·저소득아동 치과주치의제의 예산이 올해 소폭 늘었다고 들었다.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은데, 지역 및 대상자 확대의 걸림돌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는 무엇인가?

최대영 부회장=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예산심의에서 학생·저소득아동 치과주치의 예산으로 1억 원을 증액한 15억500만원으로 확정했다. 학생치과주치의 사업에 1억 원이 늘어 1억8500만 원이 된 것이고, 이 예산으로 1개 구 정도에서 사업을 더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2012년 사업 시행초기에 가졌던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2012년 사업시행 초기엔 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학부모나 치과의사도 이해하지 못했으나 3년이 지나면서 높은 만족도와 함께 치아우식 유병률이 떨어지면서 정착하고 있다.

당초 취지대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예산 문제가 쉽지 않다. 지난해에는 심지어 축소·폐기 움직임까지 있었으나 박원순 시장과 담당관, 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연속적으로 만나 중요성을 일깨우며 설득했다. 예산이 1억 원 늘었다는 것은 금액보다 향후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 지난해 시덱스에서 50여 개의 다양한 학술강연은 참가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 지난달 30일 권태호 집행부의 첫 윤리위가 열렸는데 안건은? 아울러 의료질서 확립을 위한 서치의 활동에 대해 설명해 달라.

이계원 부회장= 윤리위원회를 구성한 후 위촉장을 전달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는 자리였다. 개원치과의사회가 지난달 21일 스마트치과의원에 대한 처리요청 공문을 보내왔다. 윤리위는 자료 검토를 한 뒤 6일 이사회에 상정했고, 관련 회원에게 오는 14일 출석해 소명토록 통보했다.

지난해에는 1인1개소와 교차진료, 면허대여 문제 등이 계속 있었지만 36대 집행부는 1년차 동안 불법광고 문제에 치중했다. UD의 스케일링 2회 차 0원 건에 대해 보건소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100건 이상의 민원을 제기했다.

각 보건소에서 시정조치와 자율시정토록 통보하고 있으며, 보건소에서 경찰서에 고발해 조사가 진행 중인 것도 5건이 있다. 불법의료광고는 인터넷 카페를 이용해 환자를 유인하는 등의 행위가 많아 보건소와 복지부에 광고 심의범위를 넓힐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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