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전환기 ‘치과용 파노라마 엑스레이’ 검진해야”
“생애전환기 ‘치과용 파노라마 엑스레이’ 검진해야”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5.03.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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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윤 이사가 'Dental Panorama X-ray' 검진을 제안하고 있다.
생애전환기(만40세) 구강검진 항목에 ‘치과용 파노라마 엑스레이(Dental Panorama X-ray) 검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치주과학회 김남윤 이사는 24일 열린 7회 잇몸의날 기자간담회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 증가추세, PQ 지수 상향화 등을 근거로 이같이 발표했다.

김 이사의 발표를 보면, 치은염/치주질환 진료인원은 2004년 466만명에서 2014년 1천289만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진료비 역시 9000억원을 넘어섰다. 4년째 다빈도 질병 2위로, 1위인 급성 상기도염(감기)을 제외하면 치주병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환인 셈이다.

치주질환에 대한 경각심과 관리의 필요성을 위해 대한치주과학회는 2013년부터 동국제약와 함께 PQ 테스트를 통해 자기 잇몸관리 점수를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PQ 지수 점수가 높을수록 치주질환에 대한 관리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3년간 평균 PQ 지수는 31.4점(2013), 37.9점(2014), 41.7점(2015)으로 점차 높아졌으며, 특히 40대에서 급격하게 뛰어올랐다.

▲ 7회 잇몸의 날 기자간담회가 24일 열렸다.
김남윤 이사는 이 같은 통계를 근거로 ‘생애전환기(만40세) 건강검진 중 구강검진 항목에 치과용 파노라마 엑스레이(Dental Panorama X-ray) 검진’을 제안했다. 현재 만40세에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받도록 되어 있는데, 실제로 이 시기는 19~39세에 비해 치주질환 위험도가 4.5배 정도 증가하므로 예방과 관리를 위해 더 정확한 검진이 가능한 파노라마 엑스레이 촬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파노라마 엑스레이 검진은 기존의 임상검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치주질환은 31.9%, 치아우식증은 23.1 %가 더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 이사는 설명했다. 또 기존 통증을 동반하는 탐침법에 비해 조사시간이 짧고, 획득한 영상을 이용한 대상자 교육 및 상담이 가능해 대상자의 만족도가 증가하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이사는 “획득한 영상을 영구히 보존하는 것이 가능해 장기간 지속되는 코호트 연구의 경우 조사자가 바뀜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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