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이식재의 진실’ 고찰하다
‘골 이식재의 진실’ 고찰하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5.04.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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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과학회, 원광치대에서 춘계학술대회 열어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는 지난 17,18일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제2치의학관에서 제26회 춘계학술대회(대회장 유형근)를 열어 골이식재 전반에 대한 고찰의 기회를 마련했다(사진).

‘The Truth of Bone Graft Materials’ 대주제의 이번 학술대회 첫날에는 임플란트와 치조골이식술 및 협진에 관한 임상증례발표를 중심으로 지난 1년간 치주과 전공의들이 쌓은 실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둘째 날에는 치주성형 수술 및 재생형·삭제형 골수술에 대한 임상증례발표가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골이식재에 대한 심포지엄을 중심으로 학술행사가 이어졌다.

▲ 치주과학회 임원들이 민경만 공보이사의 사회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조기영 회장과 유형근 대회장 등 이번 춘계학술대회를 준비한 학회 관계자는 지난 18일 원광치대 교수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학술대회의 의의와 성과를 설명했다.

- 이번 춘계학술대회의 의의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조기영 회장
조기영 치주과학회장= 우리 학회가 이루어온 치주학에 대한 전문성과 탁월성을 정리해보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치중했다. 임상 증례 발표를 통해 치과학문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임플란트와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지난 반세기 이상 고민하고 발전시켜 온 외과적 치주 치료의 다양한 분야들을 4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전공의 발표와 함께, 많은 회원들 간의 토론의 장이 되도록 했다.

오늘 진행되는 심포지엄에서는 치주치료에서뿐만 아니라 이제는 임플란트 수복에서 빠질 수 없는 골이식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할 것이다. 현재 각 이식재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인 교수의 연구 성과 및 임상 자료들을 통해 각 이식재의 사용과 관련해 회원들이 궁금해 하는 중요한 이슈에 대한 지침과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학술대회 주제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 유형근 대회장
유형근 학술대회장= 이번 주제는 “The Truth of Bone Graft Material”이다. 치과의사들이 치주수술 및 임플란트 수술에서 많이 사용하는 골이식재들의 특징과 효과, 적절한 사용법, 골이식재의 흡수와 신생골의 생성 등을 정리하고자 각종 골이식재의 대표적인 종류를 정하고 그와 관련된 연구를 그동안 많이 수행해 오신 분들을 연자로 선정했다.

또한 최근 치주치료의 경향을 알아볼 수 있는 수련기관 전공의 임상증례 발표는 Dental implant & GBR, Interdisciplinary consideration, Periodontal plastic surgery, Regenerative /Resective periodontal treatment의 네 가지 분야로 준비했다.

특히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조선일보 칼럼니스트인 조용헌 씨가 김제에 소재하는 학성강당의 강주인 청곡 김종회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한 ‘방외지사’ 인문학 강좌가 의술을 다루는 학회원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 일정은 어떻게 짜였는지, 강의의 핵심을 짚는다면.

▲ 이용무 학술이사
이용무 학술이사= 첫날에는 임플란트와 치조골이식술 및 협진에 관한 임상증례발표를 중심으로 최근의 경향을 반영해 발치와 보존술에 대한 많은 증례들이 발표돼 임플란트를 이용한 교정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주과 의사들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오후에는 임플란트 식립과 관련한 전공의들의 경연이 있었고, 원광대학교 수련의가 우승을 차지했다. 저녁식사 후에는 11개 치과대학 전공의들의 재능 경연대회도 같이 열려 각 학교간의 친목도모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치주성형 수술 및 재생형·삭제형 골수술에 대한 임상증례발표가 있었으며, 전통적인 치주치료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와 논의가 있었다.

오후에는 메인 테마인 골이식재에 대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충북대 구강악안면외과 이은영 교수가 치조골 이식제 중 동종골 이식제 제작을 위한 방법에 대해 발표하고, 최근 연구되고 있는 치아이식제의 제조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원광대 이승훈 교수는 골대사에 관여하는 파골세포의 기능에 대하여 분자생물학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치조골과 관련된 질환의 치료에 응용가능성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 경희대학교 신승윤 교수는 현재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종골의 특징 및 사용 시 고려해야 할 성질들에 대해 임상증례를 중심으로 강의했다. 연세대학교 김창성 교수는 치조골 재생에서 b-TCP를 이용한 합성골의 역할과 이를 이용한 치조골 증대술에 대하여 발표하면서, coupling 개념의 전통적인 골개조와 함께 치조골 줄기세포의 adipogenic differenciation 을 고려한 새로운 골개조 기전에 대해 설명했다.

- 추계 학술대회는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 최성호 부회장
최성호 부회장= 역시 학술위원회 위주로 준비 중이다. 개원가의 관심사는 대개 비슷하지만 같은 치료를 하더라도 ▲치주영역에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둘 것이며 ▲비싼 치료 외에 전통적으로 치주과가 해야 할 치료는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국민 구강보건향상을 위한 치주과 측면에서의 역할 재조명을 키워드로 생각하고 있다.

아울러 임플란트 보험시대가 막을 올리면서 유지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치주 건강에 초점을 두고 전통적 치주치료를 재포커싱해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점을 아우르며 준비해 가을 학술대회를 K호텔에서 큰 규모로 열 계획이다.

- 회원들은 업체 부스에서 새로운 정보를 얻기도 하는데.

▲ 계승범 총무이사
계승범 총무이사= 이번 학술대회 기간에 업체부스를 방문한 회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 학회사무처에서 미리 등록한 회원들의 이름, 근무처, 연락처가 인쇄된 스티커를 제작해 명찰과 함께 제공하고 업체 부스에는 이에 맞는 방명록을 사전에 제공해 기존의 수기 방명록 대신 업체 방문 시 본인의 스티커를 붙이기만 하면 되는 시스템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참여한 회원들의 경우에는 바쁜 학회일정 중에 일일이 손으로 방명록을 써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참여 업체에서도 학회에서 제공한 규격화된 방명록을 이용해 방문 회원의 자료를 정리하고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부스를 방문해 직접 스티커를 사용해본 회원들은 “학회에서 회원들을 위해 작은 부분에서도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으며, 매우 편리하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스티커 사용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다.

이번 춘계 학술대회를 통한 시범사업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 미비한 점들을 보완해 추계학술대회 때에는 이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새로운 학술대회 문화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 임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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