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쉬운 턱관절 세정술을 위하여
손쉬운 턱관절 세정술을 위하여
  • 김철훈 교수
  • 승인 2015.06.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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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턱관절협회 2015년 춘계학술대회 초록

▲ 김철훈 교수(동아대 의과대학 치과학교실)
관절강세척술은 턱관절의 상관절강에 2개의 주사침을 삽입하여 생리식염수로 관절강 내를 세척해주는 방법으로, 상관절강에만 주사침을 삽입하면 되므로 손쉽게 시행할 수 있고 적절히 선택된 경우에는 수술 직후에 70~90%의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는 비교적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

상관절강에 정수압을 이용하여 관절원판의 유착을 해소하고 세정을 통해 염증 및 통증 유발 물질을 제거하여 관절강내의 음압 해소, 개구 운동 증가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강세척술은 술식이 복잡하고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관혈적인 치료와 비교해볼 때 비가역적인 치료가 아니며, 침습도가 적고 합병증이 거의 없으며 적절한 환자를 선택하였을 경우 단기간에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비관혈적인 치료법이다.

턱관절 외측 피부로부터 턱관절낭까지 국사마취를 시행하고, 관절낭 내로 마취액을 일부 주입하여 시작한다. 검지손가락으로 촉진하여 하악과두와 관절와를 인지하고 이주-외안각선상에서 이주로부터 전방 10mm, 하방 2mm 지점과 선을 따라 10mm 전방과 10mm 하방의 2개 천자부위를 표시한다.

제1천자 부위에 21 gauge needle을 삽입하고 2~3cc의 생리식염수를 주입하고 빼는 pumping을 약 10~20회 반복하여 관절강내 삽입 여부를 확인한다. 그 후 제2천자부위에 18 gauge needle을 삽입하여 상관절강내 주입되었던 용액이 자유롭게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수액을 제1천자부위 바늘에 연결하고 자유낙하를 유도한다.

턱관절에서 상방 최소 1.2 m 위치에 수액을 위치시켜야 하며, 약 200cc정도의 용액을 15~20분간 세정한다. 세정술 도중 자발적인 악골운동을 하도록 하고 세정술 종료 무렵에 술자가 환자의 악골을 전하방으로 위치시키는 수조작을 2~3회 시행하여 가능한 개구가 많이 되도록 한다.

수액관류가 끝나면 연결했던 배액관과 주사 바늘 하나를 제거하고, 남아있는 주사바늘을 통해 부가적으로 스테로이드 등을 관절강 내에 주입한다. 바늘을 제거하고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액은 닦아내고, 출혈이 있을 경우 소독거즈를 대고 5분간 압박하여 지혈시킨 뒤 소독 거즈를 부착시킨다.

시술 후에는 항생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3일간 투여하고 다음날부터 적극적인 물리치료를 시행해주는 것이 추천된다. 또한 턱관절에 대한 부하를 감소시키기 위해 교합안정장치를 장착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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