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료 패러다임이 바뀐다
치과의료 패러다임이 바뀐다
  • 치바현치과의사회
  • 승인 2015.09.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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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초고령사회에 대한 현상과 치과보건

일본에서는 고령화의 진전과, 인구구조와 질병구조의 변화에 의해 치과의료 요구가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초고령사회를 맞이해 치과의료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건강수명을 늘리고 허약한 사람에게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강기능 유지·증진에 의한 생활기능의 개선·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의 치과의료서비스는 현재 진료소 완결형에서 ‘지역 완결형’의 치과의료 제공 체제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 경기도치과의사회와 일본 치바현치과의사회가 교류회의를 갖고 있다.
일본의 인구는 메이지유신 후 150년간 4배인 1억2000만명을 넘어 2008년에 피크를 맞이했고, 그후 인구 감소가 시작되었다. 1950년부터 100년간 급격하게 5000만명이 증가한 뒤 감소하게 됐다.

평균수명은 2014년 여성 86.83세, 남성은 80.50세가 되어, 여성은 3년 연속 세계 최고, 남성은 4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1947년의 평균수명은 여성이 53.96세, 남성이 50.06세였으므로 전후 30년 이상 늘어났다.

평균수명이 증가했지만 소자녀화도 진행되어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고, 결과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한층 더 진행되었다. 이와 동시에 초소자녀화가 진행되어 생산연령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고 있다.

▲ 정진 경치회장과 사이토 히데오 치바현치과의사회장(왼쪽).
인구 고령화(65세 이상 인구비율)도 속도가 빨라 큰 사회문제가 되어, 일본은 고령화사회(7%)에서 고령사회(14%)까지 24년, 초고령사회(21%)까지는 13년이 걸렸다. 한국은 일본보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까지 18년, 초고령사회까지는 8년 만에 도달한다는 예측이 있다고 들었다.

2014년 일본인의 고령화율은 25.9%이며,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발라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고령자다. 건강수명(질병 등으로 일상이 제한되는 일 없이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간)이 남성 71.11세, 여성 75.56세로 남녀 모두 세계에서 제일 길다.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은 남녀 모두 약 10년 차를 보인다. 65세 이상의 요양간호 인정자는 546만명(2012년)이다. 인지증 환자는 462만명(2012년)이며, 2025년에는 약 800만명(65세 이상 4명 중 1명)이 된다고 한다.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치과 진료소 진찰 환자의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되고 있다. 1989년에 시작한 ‘8020 운동(80세에 20개 이상의 치아를 유지하자)’의 성과로, 8020 달성자는 2012년에 40.2%가 된다.

치과의료의 수요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우식처치나 보철처치 등 치아의 형태 회복을 주체로 한 진료소 완결형 치과의료에서 향후는 치아 형태 회복에 가세하고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구강기능의 유지·회복을 포함한 지역 완결형 치과의료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치바현치과의사회 관계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환경 변화에 의해 치과의료에 대한 요구도 바뀌고 있다. 2005년 1)예방 치과 2)임플란트 3)고령자 치과 4)심미 치과 5)재생 의료에서 2011년에는 1)재택 치과 2)고령자 치과 3)섭식·삼킴 4)재생 의료 5)예방 치과로, 6년 동안 변화가 있었다.

인구구조의 변화와 우식 감소 등 질병구조의 변화에 의해 치과의료에 대한 요구가 다양화했다. 2025년을 대비해 진료소 완결형 치과의료에서 지역주민을 주체로 각 관계기관이 제휴를 강화해 ‘지역 완결형 치과의료’의 구축을 목표로 한다.

▲ 양 기관 관계자들이 회의를 마친 뒤 한자리에 섰다.
치과의료는 먹고 말하는 인간으로서 근간과 관계되며, 먹어야 사는 것이고 먹는 기쁨은 사는 보람과 사는 힘을 지지한다. 치과의료는 ‘사는 힘을 지지하는 생활의료’로 자리매김했다.

따라서 치아의 치료보다 ‘먹는 행복’에, 치아에서 ‘구강 케어’로, 진료실에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있는 곳’으로 치과의료의 패러다임(paradigm)을 전환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오고 있는 것이다.

*GAMEX 2015 기간 경기도치과의사회와 일본치바현치과의사회가 진행한 교류회의에서 일본측이 발표한 내용을 경치의 도움을 받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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