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TMJ ‘치과 파이’ 넓힌다
아시아 TMJ ‘치과 파이’ 넓힌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5.10.06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16~18일 필리핀 마닐라서 4회 학술대회 개최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아턱관절학회(Asian Academy for Temporomandibular joint)의 제4회 학술대회가 오는 11월16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Solaire Resort에서 막을 올린다.

정훈 아시아턱관절학회 사무총장과 김영균 대한턱관절협회장 등 학회 관계자들은 지난 2일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국내외 임상가와 학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 정훈 아시아턱관절협회 사무총장(가운데)이 필리핀 학술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턱관절학회는 5년 전 창립돼 1회 학술대회를 2009년 서울, 2회는 2011년 일본 히로시마, 3회는 2013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했다. 400여명이 참석한 3회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학자 외에도 미국과 오스트리아 학자들의 발표가 이어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번 4회 학술대회에는 한국에서 류재준 교수(고대안암병원)가 ‘Changes in Occlusion Associated with TMJ Disorder’, 김수관 교수(조선치대)가 ‘Neurological Evaluation of Chronic Orofacial Pain in the Animal Model with Temporomandibular Osteoarthritis’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또 문성용 교수(조선치대)가 ‘Ultra-Thin Rigid Diagnostic Therapeutic Arthroscopy during Arthrocentesis’, 이부규 교수(서울아산병원)는 ‘Current Surgical Management of Advanced Temporomandibular Disorder’, 권태훈 원장이 ‘Inter-Disciplinary Approach for Stomatognathic Rehabilitation’을 주제로 강의하며, 이밖에 일본과 필리핀, 인도, 대만, 독일, 중국 등의 연자가 나선다.

▲ 브리핑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한 학회 관계자들.
정훈 사무총장은 “이번 주제는 ‘Providing Holistic Management / Treatment of TMJ’로서 세정술은 기본적으로 내시경을 하게 되어 있으므로 이러한 부분은 치과의 진료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한방과 차별화되는 시술로 치과계의 파이를 넓힐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영균 회장도 “턱관절은 아직 미개척 부분이 많아 무궁무진한 분야이며, 이미 정형외과 등에서는 턱관절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전제하고 “저는 현재 턱관절의 병인을 밝히기 위한 병인론 등을 깊이 파고들고 있다. 이러한 연구기반 논문이 많이 나와야 앞으로 우리나라가 턱관절 분야의 선두주자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류재준 교수는 “이번 필리핀 학술대회에서는 턱관절질환과 연관된 교합의 변화를 강의한다. 교합은 위치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교합을 다룰 수 있는 분야는 치과뿐”이라며 “치과의사가 교합 및 턱관절 치료에 대해 연구하고 진료방법을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태훈 원장은 “교수님들의 좋은 연구성과가 개원의에게 잘 활용돼야 할 것”이라며 “턱관절은 치과에서 마지막 남은 파이이므로 축소되지 않게 치과의 영역으로 잘 지키도록 해야 한다”면서 “구강 내과와 외과 등 치과 각 과의 협진이 잘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훈 사무총장은 “국내에서 턱관절협회와 턱관절 연구소 등이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임상적인 지식과 진료법을 공유하는 등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진행되는 연수회와 학술대회에 임상가와 학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정훈 박사의 턱관절 30년』 출간

한편 아시아턱관절학회 사무총장이자 대한턱관절협회 명예회장인 정훈 원장(정훈치과)은 턱관절과 함께해온 30년 역사를 한권의 책으로 정리해 『정훈 박사의 턱관절 30년』을 출간, 이날 축하를 받았다.

이 책은 지난 30여 년간 정 원장이 진행해온 연수회 및 임상 소식에 대한 신문기사 등을 정리한 것으로 턱관절치료의 30년 경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정 원장은 “30년 기록을 모아 정리하니 책이 한 권 만들어졌다. 이를 몇 분과 나누려 했으나 소식을 듣고 요청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 조금 더 만들어 함께 나누게 됐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턱관절 치료는 치과영역의 진료로 우리가 함께 우리의 파이를 넓힐 수 있을지 고민해보자고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