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과임상가 Innovation, FDA 뚫다
한국 치과임상가 Innovation, FDA 뚫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6.04.14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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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기 원장 CBK 스프린트 미국서 등록 인증
미 FDA가 발급한 CBK스프린트 인증서. 

국내 치과 임상가가 개발한 CBK(Cranial Balancing Key) Splint(두개골균형교합안전장치)가 미국 FDA에 등록돼 인증서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

국제치의학회(ICD Korea) 사무총장인 최병기 원장(최병기치과)이 개발한 CBK 스프린트가 국내 특허를 받은데 이어 최근 미국 FDA와 캘리포니아 위생국(DOHS)에서 디바이스 등급 1, 리스팅 번호 D263247, 상품코드 ECQ로 등록 인증서를 받은 것.

CBK스프린트는 잠잘 때와 운동을 할 때 구강 내에 끼우는 장치로, 치아 건강뿐만 아니라 치아 교합과 연결되는 대뇌, 척추 및 신경계와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시켜 전신건강을 향상시키는 장치이다.

스프린트는 주로 턱관절과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끼는 장치로 사용돼 왔으나 CBK스프린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치아의 교합치료를 위한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최 원장은 CBK스프린트의 개발 동기에 대해 “과거에는 잇몸질환의 원인, 즉 치아를 빼게 되는 원인이 이를 잘 닦지 않아서 생겼으나 최근에는 교합의 이상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면서 “교합이 맞지 않으면 이가 맞물리면서 힘을 한쪽에서 많이 받게 돼 근육이 왜곡되고 틀어진다”고 설명했다.

최병기 원장

그는 “이것이 치아에 더 많은 맞물림 이상을 가져와 잇몸에 나쁜 영향을 계속 주고, 잇몸질환에도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서 “이런 내용을 정리해 교합학 교과서에 게재하게 됐고, 그 뒤에도 전신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연구해 왔다”고 밝혔다.

교합이 틀어지면 근육의 왜곡이 일어나면서 두개골이 틀어지고, 뇌와 척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 즉 치아가 마모되고 틀어지면서 그 영향을 두개골에서 같이 받고, 이것이 전신건강과 면역시스템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게 최 원장의 설명이다.

최 원장은 또한 “예전에도 스프린트가 있었으나 전신에 연관시키지 않고 턱관절이 아픈 사람에게 간단하게 끼워줘서 통증을 완화시키는 정도로 활용했다”고 말하고 “CBK스프린트는 ‘두개골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안전장치’로서 교합을 먼저 맞춘 뒤 부족한 부분을 CBK스프린트로 완벽하게 맞춰가면서 상하악간의 관계를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CBK스프린트를 개발한 뒤 자신의 치과에서 1500케이스 이상의 임상케이스를 확보했다는 최 원장은 “CBK splint 착용과 더불어서 척추의 바른 자세와 복식호흡, 올바른 식생활, 긍정적인 마음가짐, 운동 등이 인체 면역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특히 CBK스프린트를 사용한 뒤 전신건강이 회복되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개념들을 정리해 지난해 9월 세계치과보철학회에서 ‘CBK스프린트의 항 노화 효과’를 주제로 구연 발표도 함으로써 세계 치과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병기 원장이 세계보철학회 학술대회에서 CBK 스프린트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CBK스프린트 전도사로서 ‘우리 환자들이 좋아졌듯이 다른 치과의 환자들도 좋아지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전부 공개하려 한다”는 최 원장은 많은 치과의사와 열매를 공유하기 위해 경희대와 조선대 등 대학은 물론 T-Scan 업체에서 주관하는 강연회에도 나가고 있다.

“1Day로 5시간 정도만 집중하면 기초적인 과정을 습득할 수 있다”는 최 원장은 “성형외과나 정형외과 등 의과에서 턱관절 질병을 고치겠다고 나서지만 건강하게 턱관절과 교합을 맞추는 역할은 치과가 해야 한다. 턱관절이 틀어지는 것은 치아가 원인이고 치아를 고치는 사람은 치과의사이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은 스프린트 하나 제작하는 데 2~3시간이 걸려 비용이 다소 높지만 앞으로 국책사업으로 전환해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 등 세계로 보급해 로열티를 사회에 환원하는 등으로 세계를 밝게 하고 싶다”며 환히 웃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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