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과목 안 되면 국민감사 청구”
“5과목 안 되면 국민감사 청구”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6.05.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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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긴급이사회, 복지부 항의시위·청와대 민원제기도 전개
치과전문의 관련 치협 임시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3일 신설 치과전문과목에 통합치의학과만 넣어 입법예고를 하자 치협은 세종시 복지부 청사에서 항의시위를 하면서 입법예고 경위를 묻는 한편, 답변이 여의치 않을 경우 감사원에 국민감사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는 25일 오전 7시 서울 모처에서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사회는 또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회장 이상호)의 동의를 얻어 복지부에 노년치과, 통합치의학과, 치과마취과, 심미치과, 임플란트과 등 복수 전문과목 신설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내는 등 1월30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최종 합의된 치과계 요구를 끝까지 관철시켜 나가기로 했다.

먼저, 치협은 빠른 시일 내에 치협 집행부 임원 및 회원들이 복지부 청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여는 한편, 회장단이 복지부 장관 면담을 통해 치과계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치협은 또 27일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에서 시도지부장들에게 그간 경과를 충분히 설명해 복지부 방문 시 가능하면 전국 시도지부 임원단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오는 7월4일 관련 입법예고 기간이 끝날 때까지 추이를 지켜보고 필요하다면 추가 임총을 개최해 회원들의 민의를 다시 한 번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최남섭 치협회장은 “지난 월요일에 발표된 전문의 관련 입법예고와 관련해 대처방법과 로드맵의 줄기를 찾아야 지부장협의회에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임시이사회 개최 의의를 설명했다.

최 회장은 특히 “1월 임총에서 치과계가 합의한 복수 전문과목 신설에 대해 복지부가 긍정적인 수용의사를 밝혔음에도 왜 입법과정에서는 한 과목만 선택됐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묻겠다”며 “이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 없을 시 감사원에 국민감사 청구를 하는 한편,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치협 임총 의결사항을 알리는 민원을 제기하는 등 복수 전문과목 신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채 치협 홍보이사는 “치과계 총의는 지난 임총에서 5개 과목을 신설하는 3안을 선택해 이미 합의가 이뤄졌고, 특위 논의과정에서도 5개 과목을 신설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 복지부에 전달했다”면서 “그럼에도 복지부가 치과계 내부의 합의가 없다고 말하는데, 어떤 근거로 이렇게 주장하는지 확인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이사는 또 “복지부 앞 시위는 집회신고를 낸 뒤 내달 6,7일경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입법예고 기간 중에 의견 제출을 하면서 추가적인 협상을 하는 것도 당연히 진행할 일”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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