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판 더위’ 넘어서는 ‘불볕 의지’
‘불판 더위’ 넘어서는 ‘불볕 의지’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6.08.05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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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째 접어든 ‘1인1개소법 사수 1인 시위’
나승목 경치 부회장이 5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1인1개소법 사수’ 염원은 불볕더위도 무색케 했다. 치과의사들의 릴레이 1인 시위가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참가자만도 200여명에 달한다.

여름 휴가시즌이 절정으로 치닫는 5일 아침, 헌법재판소 정문은 경기도치과의사회 나승목 부회장이 지켜섰다.

나 부회장은 “자본이 공공재인 의료를 지배하게 되면 저수가로 인해 의료의 질이 떨어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치과계 후배와 미래를 위해서도 이 법을 지켜내는 것이 전문의제 문제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해 10월 첫 1인 시위에 나선 김세영 전 치협회장.
손 수술을 받은 김세영 전 치협회장이 시위에 함께했다.

이 자리엔 김세영 전 대한치과의사협회장도 어김없이 모습을 보였다. 1인1개소법 산파역인 그는 지난해 10월2일 첫 1인 시위에 나서며 릴레이 시위를 촉발시켰다.

김 전 회장은 “보톡스 시술은 치과의사의 자존심 문제이지만, 1인1개소법은 우리의 생존이자 의료정의가 걸려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다. 1인 시위는 우리 스스로 관심을 쏟지 않으면 그 누구도 대신해주지 않는다는 간절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르면 8월 말, 늦어도 올해 안에 1인1개소법 위헌법률심판 청구에 대한 헌재 결정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때까지 치과의사들의 1인 시위도 멈추지 않는다. 이날 출근시간임에도 기온이 30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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