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속 세균이 직장암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하닷에설 히브리치과대학 길라드 바흐라흐(Gilad Bachrach) 박사가 “구강 박테리아의 일종인 ‘푸소박테리아’(fusobacteria)가 직장암의 형성을 촉진하고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과학전문지 코스모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 결과, 푸소박테리아 표면에 붙어있는 ‘Fap2’ 단백질이 직장암 표면에 군집한 당 성분인 ‘Gal-GalNac’을 인지하고 결합하는 것을 발견했다.
Fap2는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방해하는 단백질로, 혈류를 타고 직장암에 도달하면 Gal-GalNac과 결합해 암세포를 증식시켜 직장암이 악화될 수 있다.
바흐라흐 박사는 “푸소박테리아는 다른 장기조직보다 직장에서 많이 발견됐다”며 “어떻게 직장에 국소적으로 밀집되는지 밝혀낸다면 비슷한 기전의 약물을 개발해 직장암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Cell Host & Microb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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