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과 희망찬 미래 위해 최선
회원들과 희망찬 미래 위해 최선
  • 이정호 이사
  • 승인 2016.08.23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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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70주년, 무한한 잠재력 바탕으로 더 높은 곳 지향
경기도치과의사회 이정호 공보이사

국민구강보건향상과 치의학 발전을 위해 1946년 3월 10일 설립된 경기도치과의사회(경치)가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경치의 최초 결성은 조선 내 일본인 치과의사들에 의해 창립된 조선치과의사회가 일제의 보다 강화된 형태의 통제 필요성에 따라 도 단위의 치과의사회로 조직된 1940년 6월 30일에 이루어졌다.

그러나 자발적인 치과의사 단체로 발족된 것이라기보다 일제의 통제적 요구에 따른 성격이 강했고 창립 당시 회원도 대부분 일본인 중심으로 결성되었기 때문에 일본의 패망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해체되었다. 따라서 경치의 역사적 전통은 해방 이후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에 의해 자주적으로 발족된 시점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해방 이듬해인 1946년 2월 문기옥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13명이 발기인 대회를 열었고 이후 3월 10일 창립총회를 열어 역사적인 경치의 회무가 시작되었다. 당시 경기도는 행정구역상 서울을 포함하고 있어 한성지부를 비롯한 인천, 개성, 수원 등지의 회원들을 총망라한 조직이었다. 1948년 9월에는 한성이 서울특별시로 승격되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 서울이 분리되면서 경치에 대한 인식이나 중요성이 약화됐고 인천의 임영균 회원이 회장으로 선출된 후에는 인천 중심으로 회무가 주도되었다.

1967년 서울에 있던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됨에 따라 경치의 수원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특히 1981년 7월 인천이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경기도 행정구역의 일대변화를 가져왔다. 이로써 경치는 29개 시·군 분회로 재조직되어 본격적인 수원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2005년에는 동두천시에서 양주시가 분리되면서 현재는 30개 시·군 분회로 보다 체계화된 조직을 갖추게 되었다.

인천이 분리되면서 1982년 3월 이호정 회장을 필두로 수원지역 치과의사들이 회무를 주도하게 되었고, 본격적인 사무국 체제를 가동함으로써 회무의 안정과 시·군 분회와의 원활한 업무 협조 체계를 갖출 수 있었다. 또한 1989년 6월 24일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 신축회관을 건립하여 경치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회관 2층에 마련된 치의학 역사관은 국내 최초의 치의학 역사 자료실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하고도 귀중한 의료기구 및 장비들이 전시되었고, 그동안의 회무기록들이 연도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3층 규모로 지어진 첫 회관은 오랜 세월 경기도 회원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담당하다가 2012년 8월부터 재건축에 들어가 2013년 3월 현재의 회관이 완공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 경치는 선진 외국과의 학술교류 필요성을 인식, 국제교류의 장을 열었다. 그 일환으로 1996년 10월에는 일본 치바현치과의사회와 자매결연을 하고 지금까지 정기적인 학술교류를 통해 새로운 치의학 정보를 공유하고 양국 간 문화교류를 증진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외국과의 교류에 박차를 가해 현재 중국 상하이치과의사회, 대만 신베이시치과의사회, 미국 캘리포니아치과의사회, 태국치과의사회, 말레이시아치과의사회, 베트남치과의사회, 중국 랴오닝성민영치과의사회와 자매결연해 매년 양국 간 학술대회에 참가, 연자교류 등의 정기적인 학술, 문화교류를 통해 국제화에 노력하고 있다.

질적인 발전과 성숙기로 표현되는 2000년대 중점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경기도치과의사회史 편찬 사업은 매우 뜻깊은 사업이었다. 2002년 발간된 ‘경기도치과의사회史’에는 경치의 반세기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충실한 내용과 완성도 높은 편집으로 격찬을 받기도 했다.

경치의 GAMEX는 한국 치과계의 학술과 전시 문화를 이끌어가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1998년 첫 테이프를 끊은 경기도 종합학술대회는 2003년 이후 2년마다 개최되면서 치과계 학술대회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2011년부터는 매년 개최되는 비약적 성장을 가져왔다. 2008년과 2010년에 열린 학술대회 및 한가족 축제 또한 학술대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바야흐로 2012년부터는 국제 종합학술대회로 치러지게 되면서 경치를 글로벌 시대로 이끌었다. 초기에는 매 대회마다 3,000여명의 참석인원을 기록하여 치과계 주요 학술대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고, 해가 거듭할수록 비약적 성장을 하여 현재는 8,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 치과계 대표 학술대회로 성장하였다.

경치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구강보건의 날 기념행사는 도민들에게 구강보건의식을 향상시키고 치아 건강의 중요성을 고취시키는 중요한 행사로 치러지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6월 9일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어 그 의미가 더 커졌다. 아울러 2010년부터는 학술, 봉사, 공로, 문화부문에 자랑스러운 경기치과인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초심, 열심, 뒷심이라는 슬로건으로 힘차게 출발한 31대 집행부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임기동안 회원들의 지대한 관심에 힘입어 선거제도가 60여년 만에 직선제로 개선되는 쾌거를 이뤘고, 오랫동안 경기 북부 회원들의 숙원이었던 북부사무소가 구리에 개소되어 북부지역 회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경기도치과의사회는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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