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문 사물인터넷 융합에 투자해야”
“보건부문 사물인터넷 융합에 투자해야”
  • 김다정 기자
  • 승인 2016.08.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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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서비스 창출·사회문제 해결 수단 … 네덜란드 90년대부터 투자

보건부문의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융합은 당장 시장성이 낮더라도 미래 시장의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연희 책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사물인터넷 기술은 산업, 공공부문 등과 융합해, 신서비스를 창출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이미 주거복지 증진 또는 사회적 약자의 생활 지원을 위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이미 1990년대부터 사물인터넷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홈에 많은 기술개발과 투자를 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이 기술을 이용해 독거노인이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간병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로봇 개발은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시범 프로젝트이므로 당장 시장성은 없지만,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 기술 영역에서의 지배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고, 경험을 통한 노하우 축적과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이연희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나라도 급격하게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교육기관과 협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헬스케어 패러다임 변화 (출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물인터넷 활성화 과제 … 보안 취약성·사생활·제한된 서비스 영역등

이연희 책임연구원은 보건의료분야에서 사물인터넷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안의 취약성 강화, 사생활 보호, 서비스 개발 영역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보건의료분야의 사물인터넷 서비스 ‘스마트 헬스케어’는 전자의료기기와 유·무선 네트워크가 결합된 환경이다. 따라서 보안이 취약하고, 의료정보의 위·변조 가능성이 있다.

향후 통신이 가능한 기기가 늘어나면 사용자의 동의 없이 각각의 기기로부터 정보가 수집돼 하나의 정보로 통합되면, 개인의 사생활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사물인터넷 융합 기기의 안전한 사용 확대를 위해 보안 취약성 대비 강화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기기 사용자에게 디바이스 간 연결 및 정보 수집 허용에 대한 선택 결정권을 줘, 정보의 악의적인 활용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책임연구원은 “현재 복지부문의 사물인터넷 융합은 사회적 약자의 안전과 관련된 서비스에 집중돼 있다”며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영역을 발굴하고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정부의 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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