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수익률’ 소도시가 안정적
‘치과 수익률’ 소도시가 안정적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7.01.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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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기 교수팀 연구결과…대도시는 수익·경쟁률 모두 높아

치과 수익률의 경우 대도시가 높고 소도시는 안정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김명기 서울대 치과경영정보학교실 교수팀(이창훈 서울스마트치과의원, 최형길 에스엠디솔루션)은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한 ‘시군구 치과의료기관의 매출액 양상 비교’ 논문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10년도 경제총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서 전국 1만3608곳 치과의원의 시군구별 진료비 수입을 비교했다. 시군구는 214개였고, 이 가운데 63개 시에 있는 치과의원이 2865곳, 86개 군에 있는 치과의원이 467곳, 102개 구에 있는 치과의원이 1만276곳이었다.

분석 결과 구 소재 치과의원의 월 평균 매출액은 3590만원이었으며, 최댓값을 보인 곳의 월 매출액은 17억7000만원, 표준편차는 4290만원이었다. 군 소재 치과의원의 월 평균은 3120만원이었고, 최댓값은 2억500만원, 표준편차는 2110만원이었다. 시 소재의 경우 월 평균은 3910만원, 최댓값은 11억원, 표준편차는 4030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을 살펴본 결과 시에 소재한 의원의 평균값과 중앙값이 군 지역과 구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시 지역에 있는 치과의원의 매출액이 비교적 컸다. 연구팀은 이유에 대해 주민당 치과의원 수가 많아 공급자 간의 경쟁이 심한 구에 비해 시의 주민당 치과의원 수가 적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이 군보다 시 지역이 높은 것은 주민 수가 절대적으로 적고 경제력과 소비력이 부족한 노년층이 많은 군보다 주민 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환자층이 구성되는 시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시군구 가운데 구가 치과의원들 간의 매출액의 변이가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은 치과의원 전체를 보았을 때 매출액이 큰 초대형 치과의원이 대부분 구에 있는 반면 환자의 선택에서 소외되는 치과의원도 많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아울러 군 지역은 마케팅에 의한 경쟁이 적은 대신 지리적인 위치에 따라 자연적으로 환자 수와 매출에 평준화가 이뤄져 치과의원의 매출 불균등 정도가 가장 낮았고, 마케팅 비용이나 임대료 같은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매출액 대비 순이익의 비중이 높았다고 풀이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가 2010년 특정 시점의 매출액과 순이익을 가지고 종단면 분석을 했다는 한계를 지니므로 앞으로 2015년의 데이터를 추가해 시계열적 분석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치과의료 인력의 지역적 배분 문제와 관련된 정책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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