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호 연구팀 “치주질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토대 마련”
윤정호 연구팀 “치주질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토대 마련”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7.02.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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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 등재학술지에 연구논문 게재
윤정호 교수

전북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안승근) 치주과학교실 윤정호 교수 연구팀의 치주인대줄기세포의 면역학적 특성에 관한 연구논문이 해외 저명 SCI 등재 학술지인 <Journal of Periodontal Research>(IF=2.474)에 최종 게재됐다.(2017 Feb;52(1):135-146).

이번 연구는 인간치주인대줄기세포(human periodontal ligament stem cell, hPDLSC)가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에 의한 면역반응을 조절해 면역억제 기능을 가진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으로, 치주질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적 연구 토대를 마련하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논문은 ‘Human periodontal ligament stem cells suppress T-cell proliferation via down-regulation of non-classical 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like glycoprotein CD1b on dendritic cells’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연구결과 치주인대(periodontal ligament)에서 분리, 배양된 치주인대줄기세포(PDLSC)가 골수유래줄기세포(bone marrow derived mesenchymal stem cell, BMSC)의 면역조절 효과와 유사하게 수지상세포에 의해 매개되는 T 세포 증식을 억제함을 발견했다.

이전에 알려진 중간엽 줄기세포의 면역조절 및 억제효과가 치주인대줄기세포에서도 나타나며, 특히 수지상세포의 특정 단백질 발현 조절이 이러한 효과에 관련됨이 처음으로 입증된 것이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팀은 치주인대줄기포의 면역학적 특성이 응용 치료기술에 대한 추가적인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정호 교수는 “이번 연구가 치주인대 줄기세포를 이용한 조직재생 및 세포치료제 개발 등 임상적 적용을 위한 관련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2015년 초 안타깝게 타계한 UNIST(울산과학기술대) 생명과학부 故 도윤경 교수와 함께한 공동연구 결과로, 생전에 못다한 연구가 결실을 맺게 되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故 도윤경 교수

도윤경 교수는 면역 반응에서 중요한 세포 분화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흑사병, 에이즈, B형 간염 등 난치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의 기초를 마련했다.

2011년 노벨상을 받은 록펠러대학 랠프 슈타인만(Ralph M. Steinman) 박사 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한 후 2009년 UNIST 교수로 부임해 면역학 관련 연구를 진행하던 중 지병인 난소암으로 2015년 3월에 43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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