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시장 진출 ‘지금이 적기’
파키스탄 시장 진출 ‘지금이 적기’
  • 김다정 기자
  • 승인 2017.02.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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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규모 증가세 … “현지 수요 있으나, 수출 미미”

지금이 파키스탄 의료용 소모품 시장 진출을 고려할 시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파키스탄은 국립병원과 민간병원으로 이원화된 의료체계를 통해 2억명에 가까운 인구를 수용하고 있어 의료용 소모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파키스탄무연개발위원회(TDAP)에 따르면, 현지 의료용 소모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100만달러(한화 약 125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의료용 소모품 수입규모는 총 590만달러(약 67억원)로, 최근 3년 동안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업체들은 파키스탄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트라 카라치무역관 이동훈 과장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파키스탄에서 한국산 의료용 소모품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 업체의 실제 수출은 소규모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파키스탄 연방세무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의료용 소모품 수입시장의 30%인 약 183만달러(약 21억원) 규모는 일본산 제품이 차지했으며, 한국은 약 11만6000달러(약 1억원)로, 9위에 머물렀다.

일본·미국 등 선진국 제품이 파키스탄 수입시장에서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재정이 넉넉한 민간병원을 중심으로 품질을 우선시 해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 이 과장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도 적극적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면 국내 제품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 이동훈 과장의 주장이다.

실제로 미국·일본 등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현지 수입전문업체는 “한국 업체로부터 제품을 수입하고자 몇 차례 시도했으나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며 “향후에도 양질의 의료용 소모품을 생산하는 한국 기업을 발견할 경우 거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또 다른 업체는 “현지 시장에서 한국 제품은 평균 정도의 품질로 취급되고, 가격은 유럽산과 크게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며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한국산 의료용 소모품의 장점이 충분히 발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동훈 과장은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파키스탄 시장을 수출 대상으로 고려하고 준비하면 계약 성공 가능성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 조언한다”며 “현지 병원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 정보와 보유 인증을 적극 홍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가격 책정 시에는 11~20%에 달하는 수입관세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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