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불금기간 예산집행 엄격관리
미불금기간 예산집행 엄격관리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7.03.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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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이사회, 본지 보도 23개월 만에 개선책 마련

2015년 4월 8일 덴탈투데이의 ‘치협 미불금, 영수증도 하나 없나’ 보도로 문제점이 드러난 대한치과의사협회의 미불금 계정 관리가 좀 더 엄격해지게 됐다.

치협은 지난 21일 2016년도 제11회 정기이사회를 열어 미불금 기간 내의 예산은 해당년도 사업비 월 평균 사용액 2개월분을 초과할 수 없도록 ‘재무업무 규정’을 개정했다(사진).

이로써 본지 보도로 시작된 치협의 미불금 계정에 대한 개선 노력이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게 됐다. 치협은 본지 보도 후 1년 3개월 만인 지난해 7월 정기이사회에서 ‘미불금 지출 개선 TFT’를 꾸렸으며, 보도 1년11개월 만에 재무업무 규정을 개선하게 됐다.

이사회는 치협 재무업무규정 제8조의 ‘미불금 기간 내 지출에 대한 감사 및 대의원총회의 감독 기능’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미불금 기간 내 예산 및 지출을 보다 엄격히 관리하기 위해 “미불금 기간 내의 예산은 해당년도 사업비 월 평균 사용액 2개월분을 초과할 수 없다. 단 평균 사용액보다 초과 예산을 책정해야 하는 경우 협회장, 예산위원회, 감사단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을 개정했다.
 
또한 제16조 ‘결산서 서류 첨부’와 관련 ‘미불금 집행내역 가결산자료(집행부 임기 말에 한함)’ 항목을 추가해 “집행부 임기 말에 발생하는 미불금 집행내역을 가결산하여 대의원총회에 보고함으로써 집행부 임기 말 미불금 기간 내 예산 초과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2015년 4월 치협 64차 정총에서 미불금 문제가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사회는 아울러 그동안 신상변동 미신고로 인해 비개원으로 근무하면서 개원의 회비로 초과 납부한 경우 소급적용기간을 명시하는 제9조 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제9조 ②항에 “회원이 비개원의로서 개원의 회비금액으로 초과 납부한 경우 변동사항 신고를 한 회원에 한하여 연회비 반환을 신청할 수 있다. 단, 연회비 반환은 최근 10년까지만 소급 적용한다”는 내용이, ③항에 “연회비 반환을 신청하여 협회로부터 연회비 반환 대상자로 인정받은 회원의 경우 미납회비가 있다면 이를 우선 공제한다”는 내용이, 그리고 ④항에 “연회비 반환 요청 시에는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빙 서류를 첨부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삽입됐다.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수상자 등 결정

이사회는 이날 제6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수상자에 대전시 치과의사회에서 추천한 ‘외국인 사랑의 진료소 치과진료팀’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치과진료팀은 2000년에 외국인 근로자 치과 의료선교회를 창립하고, 그 다음해에 대전 대화동에 임시진료소를 만들어 치과진료를 시작했다.

이어 2005년도에 중동진료소를 정식 개소한 뒤 현재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대전지부 회원이 참여해 17년간 8450명에 대해 1만8120회의 진료건수를 기록하는 등 무료진료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 치과진료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국적은 중국, 몽골,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등이며,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 의료봉사 활동도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다.

이사회는 또 대한치과보존학회에서 추천한 연세치대 이승종 교수와 연세치대에서 추천한 연세대치과병원 최성환 연구원을 각각 협회대상(학술상)과 신인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교수는 국내 유수학술지에 우수한 논문을 발표해 왔고, 국제 학술대회에서 구연 발표를 하는 등 연구업적 및 학술활동이 탁월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43회 협회대상(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 연구원은 2016년 한 해 동안 SCI/SCIE 해외 학술지에 제1저자 16개 및 공저자 6개 등 총 22개의 논문을 게재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 제36회 신인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밖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후보자(지부= 강원·경북·광주·충북, 협회= 박준우 부회장·박경희 보험이사) 선정의 건 △제52회 치협·YESDEX 2017 공동 국제학술대회 개최의 건 △협회 정관 및 규정 심의결과의 건 등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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