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아 살리기 재근관치료법 '열공'
자연치아 살리기 재근관치료법 '열공'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7.04.20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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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관치료학회 춘계학술, 내년 WEC 준비상황도 점검
근관치료학회 50차 춘계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근관치료학회(WEC)를 1년여 앞둔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회장 박동성)가 제50차 춘계 학술대회를 열어 최신 지견을 전하며 WEC 준비상황도 점검했다.

‘치아 보존의 마지막 선택-재근관치료의 딜레마’를 대주제로 지난 16일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400여명이 등록한 가운데 조신연 교수(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는 ‘믿고 쓰는 의도적 재식술’을 주제로 연세대치과병원 보존과에서 10여 년 동안 시행한 300증례를 분석해 의도적 재식술의 결과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들을 살폈다.

곽상원 교수(부산대)는 ‘Consideration of torque generation in practical use of NiTi file’에 대해 짚었으며, 정동호 원장(보령 이사랑치과)은 ‘X-ray상 괜찮아 보여도 재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들’을 주제로 근관치료가 실패한 경우 개원 임상의들이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대처방법을 짚었다.

이어 조인식 원장(마두린치과병원)은 ‘General review of tooth transplantation’, 백진 교수(서울아산병원 보철과)는 ‘The tooth in transition: Save or extract?-In the view of the prosthodontist-’를 주제로 강의해 박수를 받았다.

정일영 교수(연세치대)가 ‘Maxillary sinusitis: 근관 치료 전에 반드시 생각해보아야 할 질환’, 권태경 원장(대구미르치과병원)이 ‘수술을 이용한 재치료시에 나를 갈등하게 하는 팩터들’, 조용범 교수(단국치대)가 ‘영원한 숙제 -Non surgical retreatment’를 주제로 강연해 청중의 호응을 얻었다.

“내년 WEC 1천명 이상 참가토록 준비에 최선”

박동성 회장을 비롯한 근관치료학회 임원진은 학술대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춘계학술대회의 개요와 내년 WEC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왼쪽부터) 이우철 총무이사, 김미리 학술이사, 박동성 회장, 김의성 차기회장, 김현철 공보이사가 화이팅하고 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에 대해 김미리 학술이사는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자연치아를 발치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자연치아를 살리는 방법을 연구하고 재근관치료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통상적인 재근관치료법과 수술법, 재식술·이식술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나온 ‘근관치료가 암 유발’이라는 괴담에 대해 박동성 회장은 “일종의 해프닝이며,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홈페이지 등에 악성 괴담을 유포해 선의의 일반인의 혼란을 가중시킨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전에도 유사한 건에 대해 조사를 거쳐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계속 지켜보며 비과학적인 행위나 일반인을 호도하는 부분에 대해 강력하게 보존과와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성 WEC 조직위원장은 “내년 10월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WEC에 나설 해외 키노트 스피커 14분에 대한 섭외를 완료했다”며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음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인도 델리에서 개최된 아태근관치료학회연맹(Asian Pacific Endodontic Confederation, APEC) 19회 학회에 참석해 세계근관치료학회연맹(IFEA) 주관의 11차 세계근관치료학회(WEC) 홍보를 위해 부스를 설치했다”며 “등록비는 400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철 공보이사는 “내년 WEC에 국내외에서 최소 1000명 이상 참가하는 규모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학술 프로그램뿐 아니라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 관련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서 선보인 최신 근관치료 관련 기구 전시회도 성황.

박동성 회장은 근관치료학회 주관의 근관치료학 교과서 출간과 학회지의 연구재단 등재후보지 선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학회 주관으로 새로운 근관치료학 교과서를 5월 초순경 출간할 예정이며, 내용이 매우 혁신적”이라고 말하고 “교과서 타이틀이지만, 개원의와 근관치료에 관심을 갖는 모든 분들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편집이사가 위원회를 꾸려 학술지 ‘Endodontics&Dental Rehabilitation’이 학술진흥재단 등재지가 되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등재후보지만 돼도 수준이 높아질 것이므로 모든 노력을 다해 지금보다 더 발전하도록 점프업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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