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치의학검사연구회 ‘학회 설립’ 추진
진단치의학검사연구회 ‘학회 설립’ 추진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7.05.08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단치의학검사연구회(회장: 류인철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지난달 27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차 세미나를 열고 학회 설립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연자로 나선 권경환 교수(원광대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는 ‘구강악안면 영역의 진단검사로 HIV(후천성면역결핍증 원인 바이러스), HCV(C형 간염 원인 바이러스) Test의 유용성과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권 교수는 “감염인과 비감염인은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는데, 구강점막의 항체 테스트 키트로 간단하게 1차 스크린이 가능하다”면서 “의료인의 경우 관혈적인 시술로 감염에 쉽게 노출되어 있고 교차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 목적으로 내원하는 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권경환 교수가 HIV, HCV Test의 유용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치과검사 개발 및 발전을 위해 2016년 11월 창립된 진단치의학검사연구회는 진단의 정확성을 높여 치료 성공률을 향상시키며, 이를 기반으로 근거중심의 치료 패러다임을 구축함으로써 치과의료기기산업의 동반성장과 신의료기술의 개발을 위한 자료 축적, 관련 치과의료인 육성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세미나를 통해 △우식활성도검사(김영재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소아치과학 교수), △영상검사법(김조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영상치의학과 교수) △구강내과의 진단검사(고홍섭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 교수) 등의 연제가 발표됐다.

오는 6월8일에는 금기연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보존과,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장)가 보존과 영역에 대해 발표한다. 세미나 발표 내용은 리뷰 논문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회는 세미나를 발판으로 본격적인 학회 설립도 추진한다. 류인철 회장은 “치의학 발전이 행위와 관련된 술식 중심의 전문화된 분과활동으로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 하나하나를 살리는 것에만 치중해왔다”며 “이제는 성공적인 치과치료의 근거로 진단검사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간사 역할을 맡아온 명훈 교수는 “치과계의 척박한 진단검사 환경을 개선하고, 행위수가 중심의 치과치료 현실을 바꾸어가는 실속을 다지길 기대한다”며 “아이디어가 있거나 진단검사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직역에 상관없이 흔쾌히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