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국산화율 증가세
의료기기 국산화율 증가세
  • 김은지 기자
  • 승인 2017.06.0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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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건수는 줄었지만 국내 제조 비율은 늘어 … 2~4등급 강세

전체 의료기기 허가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국산화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허가 및 인증·신고 된 의료기기는 8236개 품목으로 2015년 9247개 대비 10.9% 감소했다.

분류별로 보면 허가건수는 1570건(19%)으로 전년 대비 52%(3270건) 줄었지만 인증건수는 1646건(20%)으로 2015년 대비 122%(741건) 증가했고, 신고건수는 5020건(61%)으로 4.1%(5236건) 감소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인증 건수가 증가한 이유는 인체에 미치는 위해도가 거의 없거나 낮은 1·2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신속한 제품화를 위해서 지난 2015년 7월부터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가 인증 해주는 위탁인증제 운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 연도별‧등급별 신고·인증·허가 현황, 단위:건수 (출처: 식약처)

참고로, 의료기기는 위해도에 따라 1∼4등급으로 구분해 허가·인증·신고 등으로 관리하고, 위해도가 높은 3·4등급 의료기기는 허가, 2등급 의료기기는 인증, 위해도가 낮은 1등급은 신고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개발되어 허가·인증·신고된 의료기기는 ▲국내 제조 증가 ▲첨단 의료기기 꾸준한 제품화 ▲의료기기 허가·신의료기술평가 통합심사로 허가·심사 기간 단축 등이다.

국내 제조 비율 지속적 증가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수입되는 의료기기는 지난해 국내 제조 3467건, 수입 4769건으로 국내 제조가 전체 중 42%를 차지했다. 최근 4년간 수입은 감소하는 반면 국내 제조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등급별로는 1등급의 경우 국내 제조가 1540건, 수입이 3482건으로 수입이 많았다. 2등급의 경우 국내 제조 1139건, 수입 912건, 3등급은 국내 제조 542건, 수입 285건, 4등급은 국내 제조 246건, 수입 90건으로 2·3·4등급은 수입 대비 국내 제조가 더 많았다.

3D 프린터 등 첨단 의료기기 꾸준한 제품화

3D 프린터를 이용해 환자의 뼈나 관절 등을 맞춤으로 제조할 수 있는 3D 프린팅 의료기기는 지난해 3건 허가됐고, 해마다 꾸준히 개발·허가돼 지난해까지 총 12건이 허가됐다.

모바일 앱 등 유무선 기술을 통해 혈당·혈압 등의 생체정보를 측정·확인해 장소에 제약 없이 건강을 관리하는 데 사용되는 유헬스케어 의료기기 허가·신고 건수는 지난해 7건으로, 지난 2016년까지 총 17건이 허가·신고됐다.

특히 제조는 15건, 수입은 2건으로 과학 기술 발달과 함께 국내 제조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기기 허가·신의료기술평가 통합심사로 허가·심사 기간 단축

신개발의료기기들의 허가 일수는 크게 단축됐다.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의료기기 허가·신의료기술평가 통합심사를 통해 7건이 허가됐고, 신개발의료기기의 시장 진입 기간은 최대 13개월(최대 470일에서 70~275일)로 대폭 감소됐다.

허가된 의료기기는 면역·화학검사용 시약, 분자유전검사용 시약 등의 질병 진단에 사용하는 체외진단용 시약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식형심장박동기, 혈관내색전촉진용보철재인 기구가 2건이었다.

참고로 의료기기 허가·신의료기술평가 통합심사는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기기 허가(식약처), 신의료기술평가(한국보건의료연구원), 요양(비)급여대상 확인(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식약처로 일원화하여 동시에 심사를 진행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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