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를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프라그와 같은 불량한 구강위생에 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합의 조기접촉과 교합간섭 때문인 것으로 설명됐다.
최병기 원장(좋은얼굴최병기치과)은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 드림플란트치과에서 가진 ‘교합과 System Health 상관관계, 그리고 CBK Splint’ 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턱관절의 평가와 처치를 고려해 치주치료를 시행한 뒤 중심위에서 조기 접촉을 제거하고, 측방위에서의 교합 간섭을 제거하는 교합조정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최 원장은 특히 “교합 질환은 치아의 교모와 균열, 지각과민, 치아동요, 연 발음, 치경부 마모, 치주염, 관절동통 등 7가지 sign과 symptom이 나타난다”면서 각각의 요소에 대해 설명한 후 “동통이나 증상을 환자가 말하기 전에 전체적인 교합과 구강악계의 진단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원인을 찾아 예방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는 중심위(C.R)와 교두감압위(M.I.P.)가 이상적으로 일치하지 않으므로 1차적으로 교합 조정이 필요하고, 부족한 부분은 일종의 C.R.스프린트인 CBK(cranial balancing key) splint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1.5㎜두께의 CBK Splint를 잠잘 때와 운동할 때 장착하면 저작근의 안정화를 유도해 치아와 턱관절에 무리한 힘을 주지 않게 되므로 교합에 문제가 있는 치주 수술환자들은 splint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최 원장은 또한 “매번 환자가 내원할 때마다 악관절과 교합의 검사와 처치는 필요하다”면서 5 component of systemic health의 개념인 바른 자세와 CBK splint, 복식호흡, 명상, 환경(운동, 섭식) 등에 대해 설명하고 교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원장은 아울러 “교합의 부조화가 심한 환자들도 보철이나 교정, 외과적인 처치를 하지 못하는 등 어쩔 수 없는 경우에도 splint 치료가 차선책으로 유용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