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OG ∞ DIGITAL’에 8천여 명 운집
‘ANALOG ∞ DIGITAL’에 8천여 명 운집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7.07.09 2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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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TEX 2017, 디지털 시대에서 치과기공계 활로 모색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KDTEX 2017이 열리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치과기공 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가 지난 7~9일 3일간 일산 KINTEX 제2전시장에서 8000여명의 기공사가 등록한 가운데 ‘ANALOG ∞ DIGITAL’을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가 주최한 KDTEX 2017 국제학술대회(준비위원장 우창우)는 학생실기경진대회로 화려한 막을 올렸으며, 국내외 저명한 연자의 수준 높은 강연과 보철작품 전시, 포스터 발표, 대학원생 논문발표, 치과기공계의 흐름을 볼 수 있는 기자재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먼저 학술강연은 디지털을 비롯해 교합, 심미수복, 인상채득, 세라믹 등 다양한 주제로 모두 4개의 강연장에서 25명의 국내외 유명연자들이 진행했다.

행운권을 추첨하는 부스에 관람객이 줄을 서고 있다.

James Choi는 ‘기술 혁명’을 주제로 최신 치과기공 기술과 최신 소재를 소개했으며, 이성복 교수는 ‘치아리모델링 개념에 입각한 치료계획에서부터 최종 수복물까지의 인공지능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연제로 치과의사와 더 나은 방식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치료 계획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정찬권, 김덕중 연자는 심미적 수복을 위한 필수적인 이론과 실제 임상 증례를 치과 진료실의 임상 과정과 치과기공소의 치과기공물 제작과정을 통해 소개했다. 박철한 연자는 ‘The Tip and Trick with? Art Oral’을 연제로 조화로운 심미치료를 위한 필수 요건들과 보철 제작과정 및 방법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광근 연자는 ‘Occlusion & D.W.K reconstruction’을 연제로 치아 복구와 관련해 심미와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합이론,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의 심미적 수복을 위한 이론과 실천 △초고투광성 지르코니아를 이용한 임상의 실제 △디지털의 활용과 미래, 인상채득과 치과인상재에 대한 이해 등의 임상 강연과 함께 △미군부대 교정치과기공실에서 느낀 점 △면허신고제와 보수교육 설명회 등 임상 외적으로 기공사에게 도움이 되고 공감할 수 있는 강연이 펼쳐졌다.

아울러 전국경영자회 회원을 위한 강의로 지홍대 연자가 ‘미수금 관리와 임대보증금을 지키는 Tip’과 ‘청년 내일 채움 공제사업’ 강연이 이어졌다.

전시장 전경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 치과기자재전시회도 큰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여러 업체의 성원으로 전년 대비 38% 성장한 101개 업체 324개 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KDTEX 2017에서는 업체에서 자발적으로 제품 홍보를 위한 라이브 강연장 확보를 많이 함으로써 좀 더 선진화된 전시문화로 발전함을 보여줬다.

전국 19개 대학에서 1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학생실기경진대회는 기존의 △석고 조각 전치부 치아 형태 △왁스업 구치부 치아 형태 △교정장치제작 종목 외에도 어르신 틀니 보험화에 발맞춰 △인공치아 배열 및 치은 형성 종목을 새로 추가해 4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였다.

"집중 또 집중" 학생실기경진대회 참가자들.

각 부문 1등은 △석고조각 전치부= 광주보건대 염은교 △왁스업 구치부= 혜전대 유두호 △교정장치제작= 동남보건대 조혜린 △인공치아 배열 및 치은 형성= 진주보건대 이동한 학생 등이다.

8일 오후 2시 킨텍스 6B홀에서 열린 KDTEX 2017 개회식에는 박인숙·정춘숙 국회의원과 일본·대만 치과기공사협회 부회장, 배경택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과 김철수 치협·문경숙 치위협·임훈택 치산협 회장 등 치과계 인사 및 의료기사단체장들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학술대상 임상부문(배종백)과 연구부문(이태정) 시상이 있었으며, 자랑스러운 치과기공사상에 허광중 경북회 법제이사와 이용만 대전회 법제이사가 선정돼 수상했다. 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박철신(서울회), 예동수(울산회), 김주범(충북회), 이현원(부산회), 한민수(충남회), 이상하(경북회) 기공사가 수상했다.

기자간담회를 가진 치기협 임원진.

치기협 집행부는 8일 오후 4시30분 킨텍스 VIP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KDTEX 2017의 성과와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우창우 준비위원장은 “디지털 시대로 변화하면서 치과기공계 분야가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아날로그를 기반으로 디지털로 더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아날로그도 필요하고 디지털도 필요한 이 시대에서 새로운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해서 잘 적응하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정호 학술이사는 “인피니티(∞)는 고리가 무한대로 연결되는데, 아날로그와 디지털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유기적으로 엮어 있다는 의미로 이번 학술대회의 슬로건을 ‘ANALOG ∞ DIGITAL’로 정했다”며 “대규모 학술대회이므로 강연장과 전시장 간 동선을 최소화하고 회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마련하는 등 학술대회 등록자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부성만 기자재이사는 “KDTEX는 국내 최대 규모의 치과기공 국제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전시회를 맡아 4년이 흐르는 동안 어렵고 힘든 과정도 많았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변화와 발전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예년에 비해 관람객이 눈에 띄게 줄어 썰렁한 전시장 부스.

아울러 KDTEX 2017 국제학술대회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코트라 해외취업 설명회와 해외 치과기공소 방문 상담 일정은 회원들의 피해사례가 접수되면서 취소돼 실망하는 기공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KDTEX 2017 학술 강연은 학술대회 등록 회원에 한하여 치기협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으로 서비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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