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노인 치과진료비 51%↑
1분기 노인 치과진료비 51%↑
  • 김다정 기자
  • 승인 2017.07.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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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건강보험 심사진료비는 전년 동기보다 약 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치과 진료비가 전년동기 대비 1427억원(5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HIRA 빅데이터 브리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심사진료비는 15조81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5조1019억원) 대비 4.7% 증가했다.

올해 기준 진료인원은 3930만명, 1인당 입·내원일수 9.8일, 입·내원일당 진료비는 4만1048원이었다. 진료인원과 입·내원일당 진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3.2% 증가한 반면, 1인당 입·내원 일수는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건강보험 진료비 분기별 추이 (단위: 억원)

심평원은 올해 심사진료비가 지난해 비슷한 시기보다 높아진 가장 큰 원인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치과외래 진료비 증가를 꼽았다.

지난해 7월부터 노인틀니 및 치과 임플란트에 관한 의료급여 적용 규정 대상이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치과 외래 진료의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전년동기 대비 1427억원(51.2%) 증가했다”며 “이는 노인틀니 급여확대로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심사진료비 인상의 또다른 원인으로 약국에서 40세 이상 진료비 증가, 의원 외래 진료에서 40~64세 진료비 증가 등을 들었다.

그는 “올해 외래진료비도 전년 동기(6조2380억원)대비 8.4% 증가한 6조7602억원이었다”며 “이같은 현상도 역시 치과병·의원의 외래진료, 특히 65세 이상 연령대에서의 진료 증가(전년동기 대비 1428억원)가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입원진료비,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 … “상급·종합병원 입원진료 감소 커”

올해 심사진료비와 외래진료비는 증가했지만 입원진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2017년 1분기 기준 입원 진료인원은 227만명, 1인당 입원일수 14.82일, 입원일당 진료비는 15만738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입원 진료인원은 1.3% 증가한 반면, 1인당 입원일수와 입원일당 진료비는 각각 2.0%, 0.4% 감소했다.

▲ 전년 동기 대비 상급·종합병원 연령별 입원 진료비 추이 (단위: 억원)

입원 진료비 감소가 가장 큰 항목은 상급·종합병원의 입원진료로, 특히 40~64세 구간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92억원(10.8%) 줄었다. 상급·종합병원의 40~64세 입원 진료비 중 가장 많이 감소한 질환은 ‘소화기관의 악성신생물’이었다. 이 질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3억원(25.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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