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양승조)가 21일 오전 10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안건을 논의키로 한 가운데 박 후보자가 18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와 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책 실현의지를 밝혔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양승조 위원장은 “보건의료 분야는 향후 한국의 먹거리, 즉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제약, 의료기기, 치의학, 한의학, 의료 해외진출 등이 포함된 중요한 분야”라며 “이들이 미래 먹거리로서 확실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확실한 인식을 갖고 마중물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이어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에 대한 법률이 상정되어 있다. 치의학발전과 미래성장 동력 측면에서 고려해 주시라”고 주문하고 “또한 구강정책관 또는 구강정책과 수준의 전담부서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므로 이 부분들도 적극적으로 의지를 갖고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 후보자는 “굳은 각오로 말씀하신 내용과 정책들을 실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정책 실현 의지를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은 정부 내 전담부서가 없는 치의학과 간호 분야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과 형평성에 대해 질책했다.
윤 의원은 “보건복지부 내에 의료분야 전담부서 현황을 보면, 의학은 보건의료정책과가 있고, 한의학은 한의학정책과가 있고, 약학은 약무정책과가 있는데, 간호와 치의학이 없다. 이것이 형평성에 맞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국민들 보건의료 가계지출에서 치과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30%에 육박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의 외면으로 보건소 비롯한 공공치료 의료기관과 인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이로 인해 의료소외계층의 치과의료 접근성이 많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아울러 “경제적인 차원에서 볼 때에도 국내 의료기기 생산 상위 10개 품목 중 1위가 치과임플란트이고 치과산업이 매년 20%이상 상승하고 있다”며 “이렇게 구강보건산업이 중요함에도 복지부 내에 구강보건전담부서가 지금 없다”며 치과산업에 대한 정부의 외면을 강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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