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의 니코틴이 일반담배와 동일하게 동맥 경화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매그너스 룬드백(Magnus Lundback) 박사팀은 평균나이 26살인 성인 15명을 대상으로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비교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피험자들은 연구 당시 한달에 약 10개비의 담배를 피우고 있었으며 전자담배는 사용한 적이 없었다. 연구진들은 이들을 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를 사용한 군과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은 전자담배를 사용한 군으로 무작위 분류했다.
연구결과, 니코틴 전자담배를 피운 사람은 흡연 후 30분 만에 혈압, 심박수, 동맥 경직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니코틴이 없는 담배를 피운 군에게서는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룬드백 박사는 “일반 담배를 피운 것과 마찬가지로 니코틴 전자담배도 일시적이지만 동맥 경직도를 높였다”며 “니코틴 전자담배에 만성 노출될 경우 영구적인 동맥경화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맥 경화는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다만, 영구적인 변화를 알려면 장기간 연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연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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