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와 오스템파마가 항생제, 소염진통제, 소화기 용약 등의 전문의약품을 이번달 출시했다.
치과 의약품 시장은 그동안 단위별 매출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제약시장에서 소외돼 일반 개원의들은 처방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오스템 측은 “치과 시장에 맞는 의약품 정보전달자로서의 역할을 위해 치과를 대상으로 한 의약품 시장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치과에서 주로 처방되는 항생제는 급성 혹은 만성 감염의 외과적 처치를 위한 치료보조 역할을 한다. 급성 궤양성 치은염 같은 활성전염병을 진료하는 치료나, 세균성 심내막염 같은 전이성 감염 방지를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항생제 내성균 발생과 전파 등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항생제 약품군 ‘아목시스 캡슐-아목시클라 정-세파클리 캡슐’
오스템이 선보인 항생제는 아목시스 캡슐과 아목시클라 정, 세파클리 캡슐 3종이다. 아목시스 캡슐(500mg)은 아목시실린을 단일 성분으로 가진 제품이다. 아목시실린(Amoxicillin) 성분은 미국과 영국 치과의사협회에서 잇몸치료와 발치, 임플란트 시술 후 1차 선택약으로 권고된다.
아목시실린은 근본적으로 세균을 사멸시키고,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균인 그람 양성균에 효과가 탁월하다. 아목시스 캡슐이 국내 치과 항생제 시장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처방되는 항생제가 될 것으로로 기대되는 이유다.
아목시클라 정(375mg)은 아목시실린(Amoxicillin, 250mg)과 베타락타메이즈(B-lactmase) 저해제인 클라불라산(Clavulanic acid, 125mg)이 합제된 약제다. 기본적으로 세포벽 합성을 저해하고, 페니실린계 약물의 내성균인 베타락타메이즈(B-lactamase)에 의한 약효의 불활성을 방지, 내성균에 의한 항균력 감소 방지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세파클리 캡슐(250mg)은 그람양성균뿐 아니라 인플루엔자 등의 그람음성균에 대한 항균력이 뛰어나고, 베타락타메이즈에 비교적 안정적인 세파클로스포린계 2세대 약물이다. 세파클리 캡슐의 경우 2차 선택약으로 처방이 가능하고, 1차 처방시에도 삭감 없다는 장점을 가졌다.
소염진통제 약품군 ‘나프록소-록소리펜’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정상적인 과정으로 발치·임플란트 등의 시술 후 통증과 염증반응을 겪는다. 이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사용해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스템은 소염진통제 약품군에서 나프록소와 록소리펜을 출시했다.
나프록소(275mg)는 치과 진료 시 소염진통제 분야에서 널리 처방되는 나프록센(Naproxen)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나프록센은 상대적으로 타 NSAIDs에 비해 심혈관계질환 위험(CV risk)가 적어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노년층 환자 등에도 장기처방이 가능하다. 약 14시간의 긴 반감기로 하루 2번 투약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복약 편의성을 자랑한다.
록소리펜(60mg)의 경우 앞서 언급된 나프록센 성분보다 10~20배 높은 진통효과를 지닌 록소프로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록소프로펜(Loxoprofen) 성분은 체내 흡수 시 대사에 의해 약효를 갖는 활성대사체로 변환돼 작용하기 때문에 발치 후 보다 빠른 소염진통효과를 가진다.
소화기용약 약품군 ‘알마펜 정-시메타딘 정-모사프리 정’
보통 소화기용약의 경우 NSAIDs 투여로 인한 위·십이지장궤양 등 위장관계 부작용 예방 목적으로 함께 처방된다. 소화기용약은 작용기전에 따라 PPI(양성자펌프저해제) 히스타민2 수용체 저해제, 제산제 및 위장운동조절제 등으로 세분화된다. 오스템은 알마펜 정, 시메타딘 정, 모사프리 정의 소화기용약 약품군을 출시했다.
알마펜 정(500mg)은 알마게이트(Almagate) 성분의 제사제다. 시메타딘 정(200mg)은 시메티딘(Cimetidine) 성분의 히스타민2 수용체 저해제이며, 모사프리 정(5mg)의 경우 모사프리드 성분의 위장관운동 조절제다.
오스템 담당자는 “치과 의약품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처방의약품에 대한 임상현장의 다양한 니즈(needs)를 해결해 줄 수 있게 됐다. 특히 치과 의약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통해 궁극적으로 환자 질환 치료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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