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재 위한 ‘인문학적 소양’ 담아낼 것”
“미래 인재 위한 ‘인문학적 소양’ 담아낼 것”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8.01.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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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제2회 연송장학캠프’ 2월 개최

“올해 연송장학캠프의 핵심은 장차 치과계를 이끌어나갈 우수인재들에게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을 담아내는 것이다.” 2회 연송장학캠프를 주관하는 경희대 치과대학 권긍록 부학장과 배아란 교수는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2월9~1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흥양지연수원에서 ‘제2회 연송장학캠프’가 열린다. ㈜신흥이 1999년부터 전국 11개 치과대학 및 치의학대학원에 지원해온 연송장학생들이 캠프를 통해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도록 지난해 첫발을 내디뎠다.

1회 연송장학캠프 모습.

연송장학캠프는 신흥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매년 번갈아가며 주관을 맡는 학교에 자율성과 주체성을 담아내도록 배려한다. 지난해 행사를 주관한 서울대 치과대학에 이어 올해는 경희대 치과대학이 바통을 이어받아 행사를 주관한다.

신흥은 “앞으로도 연송장학캠프가 미래 치과계 리더로 성장해 나갈 인재들의 메카로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제2회 연송장학캠프의 주관을 맡은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의 권긍록 부학장과 배아란 교수에게서 진행 계획을 들어봤다.

권긍록 교수(왼쪽)와 배아란 교수.

-올해 연송장학캠프를 주관하게 된 소감은.

“영광인 동시에 부담도 느껴진다.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있다는 사실도 의식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연송장학캠프가 치과계에 가지는 의미와 영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학교 입장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려 한다.”

-어떤 프로그램들로 구성되나.

“이번 캠프는 1회와 다르게 2박3일로 구성되어 있다. 첫날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박영국 원장의 ‘이야기 치의학’을 시작으로 사학과 정지호 교수의 ‘역사에게 삶의 길을 묻다’, 진화심리학과 전중환 교수의 ‘행복의 쳇바퀴: 왜 행복은 일시적인가?’ 등 치의학은 물론 역사와 인문학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강연들로 구성된다. 만찬과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학생들이 교류하는 시간도 부족함 없이 준비한다.”

-경희대 치과대학이 주관하는 이번 캠프의 차별점을 꼽는다면.

“이번 제2회 연송장학캠프의 핵심은 장차 치과계를 이끌어나갈 우수인재들에게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을 담아내는 것이다. 치의학과 관련된 전공지식과 경험은 학교를 다니면서 그리고 사회에 나가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그러나 ‘인문학’, ‘윤리학’, ‘역사학’적 소양을 함양할 기회는 특히 우리 치의학도들에겐 흔치 않은 기회다.

큰 잠재력을 지닌 연송장학캠프의 참가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바로 이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전공지식뿐 아니라 철학과 윤리, 역사 등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갖추어 보다 경쟁력 있는 차세대 치과계 리더로 성장하길 소망한다.”

-이번 캠프 주제로 ‘나는 누구인가?(Who am I)’를 정한 이유는.

“‘역사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 ‘지정학적 조건에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등의 함의을 담고 있다. 학생들이 전공과 직업에 관련된 공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철학을 통해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적, 역사적 성찰에까지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하려 한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학생들이 평소에 하지 못했던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주변 세상을 바라보는 깊은 통찰력’을 얻어갔으면 좋겠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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