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 고수들과 함께 고민하는 ‘NiTi file vs. Hand file’
엔도 고수들과 함께 고민하는 ‘NiTi file vs. Hand file’
  • 덴탈투데이
  • 승인 2018.03.0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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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 2018년 춘계학술대회 미리보기

4월1일 개최되는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 춘계학술대회 오전 세션의 처음 두 강의는 근관치료를 하는 모든 사람이 가지는 오래된 의문을 다룬다. ‘수동파일을 위주로 쓸 것인가’ 아니면 ‘NiTi file을 쓸 것인가’에 대한 정답은 없을지도 모른다. 근관치료를 사랑하고 열심히 하는 두 고수가 만났다.

-실제 임상에서 대구치근관치료를 할 때 어떤 방법으로 근관형성을 진행하는지.

최성백 원장 “Access opening 후 coronal 1/3의 확장을 위해 MicroMega사의 Oneflare를 사용합니다. 그 이후에 hand #8 -10 file을 이용하여 watch-winding motion을 이용하여 canal negotiation을 시행합니다.

근관장을 측정하고 Dentsply Sirona사의 pathfile #13, 16을 이용하여 glidepath를 시행합니다. Minor canal을 기준으로 Dentsply Sirona사의 ProTaper S1 - S2 - F1 - ProTaper NEXT X2 - X3 - CM wire 35/.04 - 40/.04(option - 45/.04 - 50/.04) 순으로 성형합니다.”

곽영준 원장 “A/O 시 아직도 GGB #2,3,4 사용 후에 c pilot file #10 으로 patency 를 확보한 후 patency 확보가 되지 않으면 c pilot file #8으로 시도하고 그래도 안되면 #6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10 이 빡빡했으면 #12 을 사용하고 이 때 #12 은 c pilot file 또는 flexile file 을 사용합니다.

이후 #15, (17), 20, (22), 25 까지 flexile file 을 사용한 후에 RaCe (#30/04), 35/06 또는 TFA ML2 - RaCe #35/06 으로 마무리합니다. 근관이 엄청 넓었다면 k-file #40, 45, 50으로 계속 넓혀갑니다.

최성백 원장(왼쪽)과 곽영준 원장.

-두 분 다 수동파일과 전동파일을 함께 사용하고 계실텐데, 이번 학술강연에서 각각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은지.

최성백 원장 “Ni-Ti file separation이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일반적인 hand file로는 만곡근관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고 zip, ledge, transportation 등을 만들 가능성이 Ni-Ti file에 비해 높기 때문에 가급적 Ni-Ti file의 사용을 강조하려고 합니다.”

곽영준 원장 “왜 hand file의 사용빈도가 줄었는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industry(company)-based dentistry 로 흘러가는 것이 일반적인 치과계의 흐름이겠지만 tactile sense 가 중요한 엔도에 있어서는 아직 hand file 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타이파일은 효율적이지만 대신 근관내에서 분리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늘 존재하기 마련인데, 파일의 파절의 줄이는 노하우가 있다면.

최성백 원장 “다들 아시는 것처럼 file separation은 torsional stress와 cyclic fatigue라는 기전을 통해 분리가 발생됩니다. 제가 사용한 Ni-Ti file이 몇 번 근관성형을 했는지, 그리고 그 근관에서 stress를 어느 정도 받았는지를 기록해야 파절을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근관 성형을 한 Ni-Ti file의 사용횟수를 스폰지에 칸을 나눠서 counting하고 있습니다. 사용횟수도 중요하지만 넓은 근관과 석회화된 근관에서 Ni-Ti file이 받는 stress 부분도 고려하여 counting을 하고 있습니다.”

-수동파일은 손가락이 아프고 오래 걸린다고 생각하는데.

곽영준 원장 “Tactile sense라는 것은 근관내의 일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이것은 단순히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단정지어서 NiTi file 과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에 엔도를 할 때 hand file 로 하려면 손가락도 아프고 힘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 단계만 벗어나면 보다 안전하게 진료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운전으로 따진다면 기어와 오토의 차이로 보시면 되는데 누가 운전을 잘하고 누가 경제적으로 할까요?? 물론 시간과 노력은 필요하겠지만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낫지 않을까요?”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석회화된 근관을 치료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석회화된 근관의 형성요령이 있다면.

최성백 원장 “석회화 근관에는 왕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좁은 근관을 평소에 근관치료를 하는 정도의 크기까지 hand file을 이용하여 넓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석회화가 심해 hand #8 file이 안들어가는 경우에는 들어가는 길이보다 3mm 정도 짧게 ProTaper S1을 이용하여 circumferential filing으로 상부를 넓히고 나서 다시 hand file로 전진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RC prep이나 Glyde를 적용하기도 합니다.”

곽영준 원장 “석회화 근관과 만곡근관에 대한 부분을 강의에서 다룰 예정인데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석회화가 심한 근관에서는 보다 hand file의 사용을 늘려야 안전하리라 봅니다. 저는 석회화가 심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c pilot file #6,8,10,12 / flexile file #15,17,20,22,25,27,30까지 사용 후 RaCe #30/04, 35/06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 강연을 준비하면서 서로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최성백 원장 “물론 저도 종종 hand Ni-Ti file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곽 원장님께서 Stainless steel hand file의 한계성을 잘 짚어주셔서 근관 내 error를 줄일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곽영준 원장 “NiTi file의 밝은 면만 말씀하지 마시고 그 이면에 있는 단점도 균형 있게 말씀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또한 초보자, 중급자, 상급자에게 각각 적절히 맞는 방법이 진정 무엇인지 제시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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