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협 문경숙 회장 사퇴
치위협 문경숙 회장 사퇴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8.10.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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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정지 상태였던 문경숙 치위협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혔다.

문경숙 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문경숙 회장은 17일 “치과진료보조를 비롯해 치과위생사의 현행 업무를 법으로 보장하기 위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정부가 ‘현행 유지’로 매듭지은 사건에 대해 ‘직무정지’ 협회장으로서 그간 어떠한 역할도 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자리를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치과위생사회 회장선거 문제로 촉발된 치위협 내홍은 정기대의원총회 파행을 불러왔고, 급기야 법원이 지난 8월 협회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임으로써 변호사에 의한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문 회장은 사퇴입장문에서 “협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기법 개정안 입법예고에도 개정안 의견서만 제출하는 탁상공론의 회무로 치과위생사의 생존권을 지키지 못했다”며 “‘회장 직무정지’로 인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 의기법 개정을 촉구하는 시위에 한 명의 치과위생사로서 참여해 묵묵히 응원하는 것뿐이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상황이 치과위생사의 노동권과 생존권을 위협받는 치위생계 역사상 가장 위급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문 회장은 “의기법 개정을 넘어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위한 의료법 개정이 중요한 시점에서 협회 정상화를 통해 치과위생사를 대표하는 올바른 리더를 세워야 하고, 무엇보다 조직의 단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경숙 회장은 “저를 음해하는 주장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협회와 치과위생사가 처한 현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조속한  총회 개최를 통해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어 하나 된 치위생계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회장의 사퇴에 따라 치위협이 빠른 시일 안에 새 회장을 선출하고 회무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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