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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국민여론 기대 안해”
박수현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8.11.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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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료를 지키려는 우리의 진심에 귀기울여 주십시오"라고 말했던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오는 11일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돌연 "더 이상 국민에게 기대를 하지 않는다"며 심경의 변화를 보이는 글을 SNS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최대집 회장은 8일 자신의 SNS에 “(11일 열리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우호적 국민 여론, 국민적 지지 등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다”며 “의료계는 2000년 의약분업 파동 이후 계속 홀로 싸워왔고 앞으로도 의료계 자체의 힘으로 싸워서 쟁취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의사협회는 의사와 예비의사인 의대생, 의사와 예비의사의 가족 이외 의료계 외부 단체나 세력의 지원을 요청하지도 않고 필요치도 않다”며 “요즘 언론들에서 간혹 '대한의사협회 고립무원' 등 비슷한 취지의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 대규모 의사집회 역시 일체 의료계 외부 인사는 처음부터 초청하지 않았고 의료계 단독행사로 치른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우리 사회가 의사들을 정말 필요로 하는지, 사법부와 검찰, 국회, 정부, 언론에 직접 물을 것”이라며 “13만 의사의 대표자인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 진실과 공정함, 의사들의 정당한 권익과 국민과 환자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온몸을 던져 버릴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최 회장은 “합리적 대화를 원치 않는 세력들과는 극한투쟁을 통해 반드시 승리하고 쟁취해낼 것이라는 점을 단호하고 결연하게 말씀 드린다”며 글을 마쳤다.

최대집 회장이 지난 4일 청계광장·대한문 일대를 돌며 국민들의 관심을 호소하며 전단지를 돌리고 있다.

최 회장의 이날 SNS 글은 지난 4일 낮 의협 집행부 임원들 및 의료계 인사들과 함께 청계광장·대한문 일대를 돌며 대국민을 대상으로 전단지까지 돌리며 국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던 모습과 상반된 것이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이번 집회는 국민건강을 위해 집회를 하는 것”이라며 “의사들이 구속되면 배아픈 아이들 CT 찍자고 해도 뭐라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집 회장이 이런 글을 올린 것은) 이번 사건을 모르는 회원들이 많다”며 “국민적 관심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연석회의에 앞서서 ‘회원들 정신차려라’라는 결의로 들린다”고 해명했다.

한편 오는 11일 2시부터 진행되는 제3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앞서 오전 11시~오후 1시까지 시도의사회장단,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사협회 집행부가 확대연석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집회 이후 제1차 전국의사총파업의 결행 여부 및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한 논의 ▲구속된 의사 3인의 석방과 판결 시정 및 각종 지원을 위한 논의 ▲의료분쟁특례법 제정을 위한 논의 ▲의사의 진료선택권(진료거부권) 확보를 위한 논의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의협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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