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리병원, 제2의 촛불로 번지나?
제주 영리병원, 제2의 촛불로 번지나?
  • 박수현 기자
  • 승인 2018.12.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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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및 사회단체 등 15일 시작으로 강력한 투쟁 결정

원희룡 제주지사가 국내 영리병원 1호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원을 허가하면서 각계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2년전 전국을 밝혔던 제2의 촛불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보건의료노조는 제주영리병원 허가 철회를 위한 100만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12월 15일 제주영리병원 반대 촛불집회, 내년 1월3일 제주도청 앞 집중집회투쟁 등 본격적인 반대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무상의료운동본부 및 직능단체 등과 공동 연대투쟁, 의료민영화 저지 각계각층 선언을 요청하기로 해 대규모 촛불집회의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2일 중집·지부장 연석회의를 열고 제주 영리화 병원 저지를 위한 향후 투쟁 계획을 결정했다.

구체적인 일정으로는 오는 15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셜빌딩 앞에서 촛불 집회를 시작으로 100만 서명운동, 제주도청 앞 투쟁선포식 등을 실행한다. 영리병원 반대를 홍보하기 위한 선전전과 플래카드, 피켓 시위도 진행할 방침이다.

촛불집회와 함께 관련법 개정 투쟁도 시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비 폭등과 국민건강보험 체계를 무너뜨리는 영리병원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1백만 국민서명운동을 힘 있게 전개해 제주 녹지국제병원 허가가 철회될 때까지 총력으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도지사가 스스로 허가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제주도민과 함께, 전 국민과 함께 원희룡 도지사의 소환과 퇴진을 벌일 것을 결의했다”며 “나아가 영리병원의 도입과 허용은 제주특별자치도법과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르고 있으므로 영리병원 허용을 폐기하고 의료 공공성 강화를 명확히 하는 법개정 투쟁을 함께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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