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증진·치과의료 발전’ 4대 추진전략 발표
‘구강건강 증진·치과의료 발전’ 4대 추진전략 발표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9.06.05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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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중심 관리체계 구축·치의학 산업 육성 등 담겨
복지부, 제74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행사 개최
차순황·류은주 등 유공자 53명에게 표창 수여

구강건강 증진 및 치과의료 발전을 위한 정부의 4대 중점 추진전략으로 ▲예방중심 구강건강 관리체계 구축 ▲안전하고 전문적인 치과의료서비스 제공 ▲치의학 산업 육성·지원 ▲구강건강증진 기반 조성이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5일 제74회 구강보건의 날(2019년 6월9일)을 맞아 4대 중점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전략은 지난 3월 확대·개편된 구강정책전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친 것으로, 각종 구강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예방중심 구강건강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강보건 홍보 및 교육을 내실화 할 방침이다. 또 아동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구강보건사업을 확대하고, 현행 구강검진 내실화 및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발전을 위해 치과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전문가 평가제를 확대·시행해 비도덕적 진료 행위를 줄여나가고, 장애인 치과 진료 개선과 치과의료 분야의 보장성을 강화한다.

치의학 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해 치의학 연구개발(R&D) 비중을 확대하고, 치과 의료기기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해 나가는 한편, 산업 관련 통계 관리 및 전담 연구조직 설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강건강증진 기반 조성을 위해 치과 의료인력 수급 및 자격제도, 의료기관 관리를 효율화할 예정이다. 또 구강 관련 법령 및 지원체계 정비에 나선다.

보건복지부 장재원 구강정책과장은 “구강정책 추진계획을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관계부처 및 전문가·단체와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계획의 체계적인 이행을 통해 국민의 구강이 더욱 건강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74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김철수 치협회장 “국가구강검진에 파노라마 도입해야”

복지부는 이날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제74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구강보건 유공자와 단체, 학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내외빈이 구강보건의 날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내외빈이 구강보건의 날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기념사에서 “100세 시대를 앞두고 치아건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예방과 건강 투자 관점에서 치과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구강검진을 내실화 하는 등 지속적인 제도 보완을 통해 국민들이 평생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축사에 나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아동치과주치의제’가 내년도 시범사업을 거쳐 2021년 본 사업이 시행되면 아동 구강건강 불평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 윤소하 의원(정의당 원내대표, 보건복지위)은 “장애인 치과주치의제 도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며,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임플란트 지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하고 있는 김철수 치협회장.
축사를 전하고 있는 김철수 치협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은 국가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방사선촬영 검사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치과의사의 눈으로만 확인하는 현재의 구강검진 방식으로는 구강암, 치아 인접면 충치, 뼈 손실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방사선 촬영 검사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또 “치의학 발전을 도모하고 치과의료와 치과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나갈 한국치과의료 융합산업연구원 설립과 관련한 다섯 건의 법안이 발의되어 있는 만큼 하루빨리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복지부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유공자 표창
유공자 표창

시상식에서는 차순황 치협 대외협력이사, 류은주 치과위생사 등 국민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5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한편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8개 단체는 이날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도장찍기여행(스탬프 투어) 형식의 체험공간(부스)를 설치해 시민을 대상으로 이동형 치과진료장비를 이용한 생애주기별 구강검진 및 상담, 3차원(3D) 카메라를 활용한 얼굴형상 관찰, 구강 내 세균 확인 및 구취 측정, 틀니 관리법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또 지난 5월 구성된 대학생 구강건강 응원단(서포터즈)(10팀, 44명)이 기획행사(이벤트) 게임, 구강건강 낚시게임, 현장사생(스케치) 등 팀별 협동 활동을 통해 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더욱 다채롭게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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