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신질환과 만성치주염의 관계
다양한 전신질환과 만성치주염의 관계
  • 박준범 교수
  • 승인 2019.10.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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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학교실 학술강연회] 초록
박준범 교수(가톨릭대)
박준범 교수(가톨릭대)

치주질환은 지속적인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성 질환으로 치조골 및 치주인대를 포함하여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에 영향을 미친다.

치주질환은 치아우식증과 함께 2대 구강질환으로 한국 성인에서 치주질환의 발현 빈도는 매우 높으며, 전세계적으로 볼 때 치주염 발생빈도는 20-50%에 이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2~2016년 자료를 보면, 국내 치주질환 환자수가 2012년 707만명에서 2016년 1107만면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다빈도 질병 통계에 의하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2017년 외래 다발성 질병 가운데 2위(1위 급성기관지염)를 차지하고 있다.

치주질환은 우리나라 국민이 치아를 발거하게 되는 주요 원인 질환 중 하나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가 필요한 구강질환이다.

최근에 치주질환과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치주질환의 만성염증이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의 기초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치주질환에 의해 유발된 염증과 면역반응에 의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분비되며, 이에 의해 상피와 결합조직이 파괴된다. 이를 통해 전신적임 염증 매개물들이 증가하게 되며 이들이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및 심혈관계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치주질환과 전신질환 간의 연구를 보면,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시 공복 혈당과 치주질환과의 연관성이 있으면 확인할 수 있었다.

빈혈과 구강 건강 연관성 평가를 시행한 결과, 발치한 치아의 수와 빈혈 상이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 아울러 다양한 교량변수 보정 후평가시, 구강위생 관리가 좋아질수록 고혈압 유병률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치주과학회에서는 현재 많은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치주질환이 심혈관 질환, 당뇨 및 여러 비전염성 질환과 가깝게 연관되어 있다고 하였으며, 전신질환과 그 위험인자를 공유한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만성비전염성질환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치과의 역학을 강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다양한 전신질환과 만성치주염의 관계를 살펴보고, 치주치료로 국민 전신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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