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근관-접착 3개 학회 공동협력 이뤄
대한치과보존학회가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 한국접착치의학회와 함께 지난 8~10일 서울 코엑스에서 ‘ConsAsia 2019’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치과보존학회가 주도해 설립한 아시아-오세아니아치과보존학연맹(AOFCD; Asian-Oceanian Federation of Conservative Dentistry)이 연 첫 국제학술대회다. 2년마다 열리며, 차기 대회는 인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AOFCD 초대회장은 박성호 교수(연세대)가 맡게 됐다.
조병훈 조직위원장(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은 “AOFCD는 현재 한국, 대만, 인도, 이란이 회원국으로, 동남아시아에는 보존학회가 없는 나라가 많아 학회를 먼저 만들어 가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치과보존학 의료술을 동남아에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onservative Dentistry: the Path from Research to High-quality Care’를 주제로 열린 ConsAsia 2019에는 국내 800여명, 해외 28개국 200여명 등 1039명이 등록해 스폰서 포함 총 1200여명이 참가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국내외 저명 연자 27명이 나서 치아우식학, 예방학, 근관치료학, 접착, 심미, 디지털 치과의료기기를 활용한 진료술식 등에 관해 강연을 펼쳤다.
한국 치과의료기기의 현재를 확인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치과기자재전시장도 마련됐다.
지난 8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오원만 보존학회장은 “신경치료에 대한 보험수가가 낮은 탓에 개원가에서 임플란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 우려가 많다”며 “치과치료가 왜곡되지 않도록 보험체계가 합리적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광원 차기 보존학회장은 “전임 회장단이 창설한 ConsAsia를 잘 키워 나가고, 일본과 2년마다 개최하는 공동학술대회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의성 근관치료학회장은 “3개 학회가 힘을 합쳐 첫 행사를 치르게 되어 기쁘며, 이를 모멘텀 삼아 국내를 넘어 세계 속으로 발전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우 차기 근관치료학회장은 “보존학회를 도와 근관치료 수가 현실화에 앞장서고, 술식 표준화를 담은 실습교과서 제작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경규 접착치의학회장은 “보존학회가 모(母)학회라면 근관과 접착이 날개부분에 해당하며, 앞으로 저변을 더욱 넓히고 임상가에게 다가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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