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의사협회 대화 물꼬 트였다
복지부-의사협회 대화 물꼬 트였다
  • 박정식 기자
  • 승인 2020.11.30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정협의체 운영 관련 3차 실무회의 진행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별도협의체에서 검증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방역 상호 협력
의협,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참여 결정
박능후 복지부 장관(왼쪽)과 최대집 의협 회장
박능후 복지부 장관(왼쪽)과 최대집 의협 회장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27일 오후 6시 9.4 합의때 약속한 의정협의체 운영을 위한 3차 실무협의를 개최, 양측간 본격적인 의정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실무협의에서 양측은 '의정협의체'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과 9.4 의정합의에서 논의하기로 한 주요 의료현안을 서로 존중하며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의료계가 반대하고 있는 한방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은 의·한·약·정 협의체를 별도로 구성하여 검증을 진행한다는 원칙에 입장을 같이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을 구성하여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방역 현장을 지원하고, 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방역에 참여한 의료인과 의료기관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에도 뜻을 같이 했다. 

뿐만아니라, 그동안 의협이 참여를 거부해왔던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서 코로나19 방역상황을 논의할 경우, 의협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날 실무협의는 양측이 한발씩 물러나, 상당 부분 의견접근을 이뤘다는 점에서 오랜기간 지속됐던 갈등의 벽을 넘어, 일단 대화의 물꼬는 트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회의에는 복지부에서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과장, 유정민 보건의료혁신팀장이, 의사협회에서 강대식 부회장, 한재민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조민호 기획이사, 성종호 정책이사가 참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