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수출액 257억 달러...역대 최고 실적
보건산업 수출액 257억 달러...역대 최고 실적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03.28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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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99억 달러, 의료기기 66억 달러, 화장품 92억 달러 기록
의약품 수출액 중 바이오의약품이 61% 차지 ... 60억 달러 넘어서
진단용 시약, 코로나19 신규 변이 확산으로 의료기기 수출 1위 유지
2021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57억 달러로 전년대비 18.6% 증가,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25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57억 달러로 전년대비 18.6%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99억 달러(+17.6%), 화장품 92억 달러(+21.3%), 의료기기 66억 달러(+16.4%) 순으로 전 산업 모두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우선 의약품 수출을 품목 별로 살펴보면, ‘바이오의약품’이 전체 의약품 수출의 61.2%를 차지하면서 전년대비 23.8% 증가한 60억 70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원료 기타’(8억 2000만 달러, +21.3%), ‘기타의 조제용약’(6억 3000만 달러, △13.2%), ‘백신류’(5억 2000만 달러, +200.8%), ‘독소류 및 독소이드류’(2억 4000만 달러, +14.8%) 등의 순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의약품’은 2020년 큰 증가세를 보였던 유럽(독일, 터키 등)과 인도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북미(미국, 캐나다)와 아시아(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백신류’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국내 생산 백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전년 동기대비 597.3%)하면서 필리핀, 호주, 네덜란드 등을 중심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여 의약품 수출 품목 4위를 기록했다.

의료기기 수출을 품목 별로 살펴보면 ‘진단용 시약’(17억 2000만 달러, △5.8%), ‘초음파 영상진단기’(7억 달러, +23.6%), ‘방사선 촬영기기’(6억 1000만 달러, +21.0%), ‘임플란트’(5억 7000만 달러, +5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0개 품목이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82.9%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진단용 시약’은 전년도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신규 변이 확산으로 진단용 제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출 1위 품목을 유지했다.

기존 의료기기 수출 주력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 ‘임플란트’, ‘전기식 의료기기’ 등도 빠르게 회복돼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91억 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1.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용’(73억 2000만 달러, +22.2%), ‘색조화장용’(8억 4000만 달러, +20.4%), ‘두발용’(4억 2000만 달러, +16.5%), ‘인체세정용’(3억 달러, +12.1%) 순으로 수출액이 컸다. 

특히 ‘기초화장용제품류’는 전체 화장품 수출의 79.7%를 차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화장품 수출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 제품류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로 급격히 감소된 ‘색조화장용제품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관련 세정제 제품(손 세정제 등)의 수출은 2억 8000만 달러(+14.6%)로, 중국(1억 5000만 달러, +27.8%), 미국(2000만 달러, △19.5%), 베트남(2000만 달러, +31.4%) 등 순으로 수출액이 컸다.

보건산업 품목별 수출액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보건산업 품목별 수출액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지난해 보건산업 전체 품목별 수출순위를 살펴보면, ‘기초화장용제품류’가 73억 2000만 달러로 가장 큰 수출액을 달성했다. 이어 ‘바이오의약품’이 60억 7000만 달러, ‘진단용 시약’이 17억 2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2021년 보건산업 수출은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의 수출 지속과 기존 주력 품목의 회복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글로벌밸류체인(GVC) 트렌드 변화에 바이오헬스 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진흥원은 보건산업 분야 GVC 현황을 파악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맞춤형 수출 지원 전략을 제공할 수 있는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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