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대 김백일 교수 ‘95억원 국책과제’ 수주
연세치대 김백일 교수 ‘95억원 국책과제’ 수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2.04.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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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마이크로바이옴 평가 및 질환 제어 원천기술 개발’ 공동연구

연세대 치과대학은 김백일 교수(예방치과학교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대형 국책과제(5년간 총 95억원)인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기능 평가 플랫폼 및 질환 제어 원천기술 개발’을 수주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김백일 교수가 연구책임자인 ‘K-OMRC(Korean oral microbiome research center) 연구팀은 주관기관인 연세대를 비롯해 서울대ㆍ경희대ㆍ전북대 공동연구기관으로 구성돼 15명의 교수진이 공동기관책임자 및 참여연구원으로 참여, 향후 5년간 연구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백일 교수(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과기부는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미래 유망 바이오기술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총 4개 내역사업으로 구성되며, 그중 ‘미래첨단 GW바이오’ 분야로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기능 평가 플랫폼 및 질환 제어 원천기술 개발’이라는 사업명으로 1개 연구팀을 선발했다.

구강건강이 전신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최근 연구동향에 따라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됨에도 아직까지 초보적인 연구수준이다.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인 국가들은 대부분 서양인을 대상으로 표준 균주 데이터가 구축되어 한국인에 최적화된 표준화 기술 및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학교 측은 “이번 과제는 연세 치대 연구부학장 중심으로 작년부터 SCL과 공동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학교 차원의 선제적인 정책 지원이 성과로 이어진 사업”이라며 “연구과제를 통해 한국인에 최적화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강 및 전신 질환과의 관련성을 심도 있게 평가하고, 이들 질환을 제어할 수 있는 기반 기술 개발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한 김백일 교수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필수적인 뱅킹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국가지정 구강특화 인체유래물은행(서울치대, 연세치대)을 중심으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과 전신 질환 및 전생애를 아우르는 10개 이상의 다양한 질환과의 병인기전을 규명한다. 이를 위해 치과대학뿐 아니라 의과대학ㆍ생명공학과 교수들을 포함한 다양한 연구진을 구성했다.

과제를 통해 구축될 국가지정 인체유래물 뱅킹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하여 한국인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 공개, 공공 분양 시스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과제로 창출되는 다양한 기술의 지식재산권·기술이전을 통해 산업화와 실용화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두고 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김백일 교수는 “기존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가 대장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면 이번 과제를 통해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이 기존의 구강질환뿐 아니라 다양한 전신질환과 관련성이 있음을 규명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서 구축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뱅킹과 참조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함으로써 국내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자들의 후속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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