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 달성
오스템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 달성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2.04.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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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341억원-영업이익 512억 기록
대형 해외법인 성장세 호조, 글로벌 공략 가속화
3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주주가치 제고”

오스템이 직원 횡령사고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거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0% 증가했다고 28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역대 1분기 사상 최대이며, 영업익은 분기 사상 최초로 500억원을 돌파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서울 마곡 본사.
오스템임플란트 서울 마곡 본사.

대형 해외법인 성장세 두드러져…글로벌 공략 가속

오스템은 해외법인 매출 확대, 임플란트 판매 호조,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군 성장을 실적 호조의 요인으로 풀이했다.

특히 해외법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액은 1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나 증가했다. 중국, 러시아, 미국 등 대형 법인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매출이 중국 56%, 러시아 59%, 미국은 76% 늘어났다. 미국법인 하이오센 임플란트 브랜드 입지가 커지면서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오스템은 올해 목표를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700억원으로 설정했다. 회사 측은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임플란트, 디지털 덴티스트리, 교정 등 핵심기술과 제품 기반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M&A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템은 임플란트 관련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디지털 분야도 CAD SW, 구강스캐너, 밀링머신, 3D 프린터 업데이트 버전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올해 1분기 투명교정장치 ‘MagicAlign’을 출시하며 교정분야에 본격 진출했고 중국, 일본, 호주 등 해외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더욱 확대한다. 현재 29개국 30개 해외법인을 운영하는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스페인을 비롯한 5개국 이상에 추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생산기지도 증축한다. 올 하반기 1396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연간생산량을 전년 대비 58%가량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대표이사.
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대표이사.

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대표는 “직원 횡령 이슈로 지난해 일시적인 이익 훼손을 겪었지만 사업 정상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1분기에도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해외법인의 가파른 실적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 1조 달성은 물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도록 다양한 분야의 M&A를 적극 검토해 2026년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 비전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서겠다”고 강조했다.

3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주주가치 제고”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27일 기업심사위원회의 주식거래 재개 결정 직후 긴급 이사회를 열어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엄태관 대표는 “당사의 주식거래 재개를 기다려주신 주주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업심사위원회의 주식거래 재개 결정에 따라 주주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게 되었다. 매출액 1조원 돌파의 올해 사업계획 실현을 가속화하여 주주들에게 고성장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주식거래 재개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1분기 실적에 힘입어 오스템임플란트의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엄 대표는 “지난 횡령사고를 계기로 회사 내실을 더욱 튼실히 다져 글로벌 사업계획을 빠르게 실현해 나가고, 이번 자사주 매입뿐 아니라 다양한 주주친화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주주 가치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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