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과학회 ‘다학제적 치주 치료’ 짚었다
치주과학회 ‘다학제적 치주 치료’ 짚었다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3.04.18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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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이대목동병원 공동주관
‘15회 잇몸의 날’ 기념식도 열어

대한치주과학회 제33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5,16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최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이화여대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이 주관한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사전등록 340명을 비롯해 400여명에 달하는 치과의사가 참가한 가운데 ‘Multi-disciplinary Collaboration in Periodontology’라는 대주제로 다학제간 복합치료와 치주염-전신질환과의 관계를 다뤘다.

대한치주과학회 제33회 춘계학술대회

첫날 오전에는 전공의들의 연구와 임상 증례 구연발표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치과의사를 괴롭히는 직업병 탈피에 도움이 되는 ‘알렉산더 테크닉, 내 몸 통증 없이 자유롭게 움직이기’(김성은 알렉산더테크닉 코리아 대표) 특강이 열렸다.

둘째 날 오전에는 박정원 교수(연세대 치과대학 보존과학교실)가 ‘전치부 심미수복, 치주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안수진 교수(경희대 치과대학 치과보철과교실)는 ‘임플란트틀니의 식립 전략, 어디에 몇 개 심지?’ 강연을 펼쳤다.

오후에 진행된 심포지엄은 ‘전신질환과 치주질환’이라는 주제 아래 박덕우 교수(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가 ‘항혈전제 사용환자의 치과치료 시 고려사항 및 치주질환과 심혈관질환의 연관성’, 공성혜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골다공증 약제와 치과 치료-가이드라인 업데이트’, 김영성 교수(서울아산병원 치주과)가 ‘전신질환과 치주질환의 연관성 논문의 해석에 대하여’를 발표했다.

김원경 학술대회장(서울아산병원)

김원경 학술대회장은 “이번 대회는 서울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서울아산병원이 함께 힘을 모아 준비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다학제적 치주치료방법과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한 최신 지견을 확인하고 활발한 학술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15회 잇몸의 날 기념식 열려

학술대회 첫날인 15일 저녁에는 ‘15회 잇몸의 날 기념식’도 열어 잇몸병 인식 개선을 위한 지난 15년간의 활동을 돌아봤다.

15회 잇몸의 날 기념식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에 도움을 준 광주시 보건소와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잇몸병 대국민 홍보를 위한 보건소 건강강좌’ 사업에 기여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생활건강팀과 서울특별시 서북병원 이혜림 주무관은 공로패를 받았다.

계승범 치주과학회장은 “이번 15회 잇몸의 날 행사 주제가 ‘치주질환에 대한 예방 및 관리가 피부건강에도 관련이 있다’인 것처럼, 건강한 잇몸은 음식 섭취를 통한 영양 관리를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 몸 전체에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잇몸의 날’을 통해 잇몸건강과 전신건강과의 밀접한 관련성에 대해 꾸준히 알려나가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승범 대한치주과학회장(삼성서울병원)
계승범 대한치주과학회장(삼성서울병원)

‘잇몸병 대국민 홍보를 위한 건강강좌사업’ 마무리

치주과학회는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회장 김정현)와 15회 잇몸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전국 각지 보건소, 보건의료원 및 보건지소 49곳에서 ‘잇몸병 대국민홍보를 위한 보건소 건강강좌' 공동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치주과학회는 행사 지원을 위해 강의자료와 소책자, 기념품 등을 제공했다. 강의자료는 학회 대국민 홍보자료준비위원회(위원장: 양승민 삼성서울병원 치주과)에서 전국 11개 치과대학 교수ㆍ 개원의 들에게서 자료를 제공받아 제작한 것으로, 지속적으로 개편해 나갈 예정이다.

김남윤 대한치주과학회 홍보위원장

사업을 총괄한 김남윤 치주과학회 홍보위원장은 “잇몸병은 현재 외래다빈도상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2년 통계로 연간 1조9천억원이 넘는 비용이 지출되는 주요 질환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보건소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기존 잇몸병 관련 사업을 정형화하여 ‘잇몸병 교실’의 설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치주과학회는 이번 행사에 대한 보고서를 학회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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