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은염·치주질환 환자수-급여비’ 외래 다빈도 상병 2위
‘치은염·치주질환 환자수-급여비’ 외래 다빈도 상병 2위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3.04.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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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운영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에 최근 업데이트된 2022년도 자료에 따르면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K05)이 총 환자수 1800만명, 요양 급여비용 총액 1조9174억원으로 ‘U07의 응급사용(코로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2004년 다빈도 상병 통계 8위(환자수 400만명)로 시작해 2005년 5위, 2007~2010년 3위, 2011년부터 감기에 해당하는 급성 상기도염에 이어 줄곧 2위를 차지하다가 2019~2021년 다빈도 상병 1위를 지켜왔다. 감기보다 더 자주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가장 많이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이다.

2022년도 외래다빈도상병 통계
2022년도 외래다빈도상병 통계

최근에 실시된 구강관리 실태조사(대한구강보건협회)에 의하면, 코로나19 이후 구강관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이 치주질환과 전신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잘 모르며, 잘못된 양치 습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관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45.5%)했음에도 △치주질환과 전신질환과의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72.5%) △잇몸병 예방에 중요한 ‘잇몸선 세정(바스양치법 실천 등)’에 신경 쓰지 않았다.(62.6%) 응답자의 62.9%가 양치 시 잇몸 출혈을 경험했지만, 이 중 절반 가까이(45.1%)는 잇몸이 아파도 참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계승범 치주과학회장이 치주과학회원들과 함께 ‘3.2.4’ 수칙을 설명하고 있다.
계승범 치주과학회장이 치주과학회원들과 함께 ‘3.2.4’ 수칙을 설명하고 있다.

계승범 대한치주과학회장은 “치주질환에 대한 국민 인식이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으나 아직도 치주질환-전신질환의 연관성뿐 아니라 구강위생관리방법에 대한 홍보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15회째 이어온 ‘잇몸의 날’ 행사를 통해 치주질환과 다른 질환과의 연관성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잇몸병 대국민 홍보를 위한 건강강좌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하여 올바른 구강관리습관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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