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치과,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13년째 지원
이규원치과,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13년째 지원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3.06.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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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현재까지 1억3000만원 기부

국제개발협력 NGO인 사단법인 월드투게더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자립을 위해 기부로 나눔을 전하는 이규원치과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규원치과는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2010년부터 기부활동을 펼치며 현재까지 모두 1억3000만원을 후원했다. 이번 13차 후원금 1000만원은 월드투게더를 통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왼쪽부터)사단법인 월드투게더 하영재 부회장, 이규원치과 이근아 공동원장·이규원 대표원장,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

이규원 대표원장은 ‘인천 학생 6.25 참전관’을 개관하고, 6.25 한국전쟁 당시 소년병들의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가다가 에티오피아가 한국전쟁에 참전해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국전쟁 때 에티오피아는 1951년부터 1956년까지 4차례에 걸쳐 6000명이 넘는 부대를 한국에 지원했다. 당시 파병된 강뉴부대는 한국의 최전방에서 253전 253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참전용사들은 월급을 모아 한국전 고아들을 위한 보화 보육원을 만들며 아이들을 돕는 데 앞장섰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후 에티오피아가 공산체제로 전환되면서 고국으로 돌아간 참전용사들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다는 이유로 정치적인 탄압과 경제적인 불이익을 받았다. 현재 참전용사 대부분은 90대 이상 고령이 됐고, 전쟁에서 입은 부상 후유증과 부족한 복지 등으로 생활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규원 대표원장은 “올해 6.25전쟁 정전 70주년 및 한-에티오피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그들의 은혜에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으로 13번째의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규원치과는 월드투게더와 함께 13년 동안 참전용사를 위한 사업을 지원하는 일뿐만 아니라 한국전쟁 참전 소년병을 추모하는 ‘인천 소년병 6.25 참전관’ 운영과 함께 30년 넘게 장애인 무료 진료를 이어오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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