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필수의료인력 부족? 3만 한의사가 해결”
한의협 “필수의료인력 부족? 3만 한의사가 해결”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3.07.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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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가 필수의료인력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3만 한의사의 적극 활용과 이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및 정책추진을 17일 정부당국에 주문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13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은퇴의사를 활용하면 의대 신설 등 의사증원이 필요없다는 설문결과를 발표하자 내놓은 대안이다.

한의협은 “양의사협회의 이 같은 생각은 대한민국의 필수의료가 붕괴위기를 맞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본인들의 기득권은 절대 놓칠 수 없다는 극도의 이기주의와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서 나온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현재의 필수의료인력 부족 사태는 결코 필수의료인력의 소득이나 처우가 나빠서가 아니라, 전체 양의사의 1/4에 해당하는 3만여 명이 피부와 미용 등 소위 수익창출에 유리한 분야에 쏠려있기 때문”이라며 “필수의료인력 부족 사태의 해법은 양방의 왜곡된 피부·미용 의료시장의 개선과 양의사들이 의료를 독점하고 있는 기형적인 의료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편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도 양의사 눈치보기에 급급한 정부의 우유부단한 행태로 인해 충분한 교육과 임상, 연구 경험을 갖춘 역량 있는 의료인인 한의사의 참여는 철저히 배제되어 있다”며 “국민건강증진과 생명보호를 위해 필수 및 1차 의료 분야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한의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고 이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관련 정책 추진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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