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치과대학은 이중석(주임교수)-고경아(연구교수) 팀이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2023년도 환자-의사가 함께하는 의사결정 모형개발 및 실증연구사업’의 8개 과제 중 치과분야에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중석 주임교수(치주과학교실)가 총괄연구책임자로 제출한 ‘환자선호가치 예측모델을 기반한 치주질환 이환 치아의 치료계획수립을 위한 공유의사결정 임상개발 및 적용 연구’ 과제는 경희대 치주과(홍지연 교수)와 전북대 치주과(이재홍 교수)가 공동 참여하는 다기관 임상연구다.
이 과제는 최근 의학계의 화두가 되는 공유의사결정 모형을 실제적으로 개발하고 임상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고자 실증임상연구를 수행한다.
연세대는 공유의사결정 프로토콜 개발과 임상평가를 주관하고 경희대는 환자 선호도/후회도 평가와 공유의사결정 모델의 검증, 전북대는 환자 선호예측모델 개발 및 공유의사결정 모델 임상평가를 시행한다.
‘공유의사결정(Shared decision making)’은 의사와 환자가 협력하여 최신의 치료계획을 결정하도록 유도하는 모델이다. 의사의 판단을 기반으로 하는 온정주의 혹은 가부장주의와 환자의 선택을 우선하는 소비자주의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의학계의 화두가 된 바 있다. 국내에도 투석환자의 투석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공유의사결정 모델을 개발하고 적용하여 올해 초부터 공유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수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최상위 다빈도 상병인 치주질환은 요양급여 비용의 상위를 차지하며 외래 진료 중 많은 외래환자수 청구인원을 보여 사회 경제적인 부담이 매우 높다. 하지만 치과 임상현장에서 환자-치과의사 간 공동치료결정 의사소통을 위한 공유의사결정 도구는 거의 개발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치과 임상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환자에게 필요한 적절한 정보 제공과 환자의 요구 및 선호도가 반영되도록 치과 공동의사결정 근거 생성을 위해 의사결정 지원 도구, 프로토콜 등을 개발하고 치과 공유의사결정 모형의 임상 현장 적용 및 검증이 필요하다.
이번 과제를 통해 치과 임상에서 환자 선호가치 중심의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환자/의료진 대상 교육프로그램과 공유의사결정 지원도구 및 가이드라인 개발 등에 주력하고, 추후 치주질환 관련 공유의사결정 모형의 다기관 임상연구 수행할 예정이다.
이중석 주임 교수는 “본 사업의 목적인 환자-치과의료진의 공유의사결정 모형의 프로토콜 개발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여 차후 치과 임상현장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