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8953억원, 영업이익은 24.9% 성장한 20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외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국내 매출액은 300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2%, 해외 매출액은 5944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해외 매출 비중은 66.4%까지 치솟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주지역 성장률이 22.1%로 가장 높았다. 미국법인이 생산하고 세계에 공급하는 프리미엄 임플란트 브랜드 ‘하이오센'(HIOSSEN)’의 호실적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북미,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선보인 ‘하이오센’은 빼어난 품질과 신뢰도 높은 임상 데이터를 앞세워 글로벌 선발 임플란트 브랜드들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DSO(Dental Service Organization, 기업형 치과) 영업 강화 등 미국 현지시장 특성에 따라 맞춤형 마케팅을 집중시킨 점도 고성장의 배경이 됐다.
아시아 지역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증가율이 17.4%에 달해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였다. 가장 비중이 큰 중국에서 새롭게 시행된 VBP(중앙집중식구매) 정책을 유연하게 극복했고,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일본, 임플란트 시장이 급속히 커지는 인도와 베트남에서 교육, 직판 인프라를 미리 구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 지역에서도 기업·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직판 영업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하면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에 잇따라 신규 법인을 개설하는 등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한 만큼 향후 더 큰 성장을 기대한다.
오스템 측은 “엔데믹 전환과 함께 세계 곳곳에서 치과의사 대상 임상교육과 대면영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국내 초청 교육행사도 대폭 늘리면서 영업 활성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강점인 교육 시스템을 한창 강화하고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려 2026년 글로벌 1위 임플란트 기업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