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정원 확대 저지, 대통령실 앞 철야시위 진행”
의협 “의대정원 확대 저지, 대통령실 앞 철야시위 진행”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3.12.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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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범대위 산하 투쟁분과, 조직강화분과, 홍보분과 구성
12월 3째주 전국의사총파업 찬반투표 진행, 17일 총궐기대회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3일 ‘(가칭)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2023.12.03]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3일 ‘(가칭)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2023.12.03]

대한의사협회는 3일 ‘(가칭)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정부의 일방적 의대정원 확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당장 이번주부터 용산 대통령실앞에서 철야시위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앞서 11월 26일 개최된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임원 연석회의’에서 집행부 산하에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제127차 상임이사회에서 ‘(가칭)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의협은 3일 개최된 회의에서 위원회 명칭을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범대위)’로 확정하고, 범대위 산하에 투쟁분과(최대집 분과위원장), 조직강화분과(최운창 분과위원장), 홍보분과(백현욱 분과위원장)를 구성했다.

의협은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에 대한 강력한 대응 및 신속한 대처를 위해 산하단체 추천을 받아 투쟁분과 및 조직강화분과에 실행위원을 추가로 위촉하기로 했다.

범대위는 이번 주 용산 대통령실 앞 철야시위를 시작으로 12월 3째 주에는 전국의사 총파업에 대한 전 회원 의견을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12월 17일에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진행하겠다는 투쟁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날 이필수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범대위는 강경투쟁을 정책 기조로 표방할 것”이라며, 정부가 9.4 의정합의를 파기하고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범대위를 중심으로 전국 14만 의사들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국 최대 조직인 서울시의사회와 경기도의사회 등 일부 산하 단체가 최대집 전 의협회장의 투쟁분과위원장 선임에 불만을 품고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투쟁 동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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