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 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와 외과 등 일부 필수과목 지원자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2월 4~6일까지 진행한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지원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전공의 과정인 레지던트 모집은 전기, 후기, 추가모집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지원 결과는 총 140개 수련병원에 접수된 전기모집의 결과로, 모집인원 3345명 중 3588명이 지원, 107.3%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참고로 2023년도 전기모집 지원자는 3459명, 지원율은 104.5%였다. 

2024년도는 전년 대비 지역의 전공의 정원을 확대함에 따라, 비수도권의 지원자가 대폭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시, 비수도권 지역의 지원자는 1140명이었으나 2024년에는 1298명으로 158명이 증가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소아청소년과는 2023년 지원자가 2명에 불과했으나, 2024년에는 8명으로 6명이 증가했다. 산부인과도 2023년 25명에서 2024년 28명으로 3명이 늘어하는 고무적인 현상을 보였다.

[지역별 레지던트 지원결과] (단위: 명)

전체적으로 보면 최근 급격한 지원자 하락을 기록하던 소아청소년과는 전년 대비 지원자가 20명 증가하였고, 지원율도 9.6%p 증가했다. 외과의 경우도 전년 대비 지원자가 25명 증가하고, 지원율은 18.5%p 증가했다. 정부는 이를 두고 자신들의 노력이 일정부분 효과를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병원 내 필수 수술을 위한 지원계 인력 부족 및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 확대 등을 고려하여 정원을 확대한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는 각각 지원자가 전년 대비 37명, 23명, 41명 증가했다.

다만, 응급의학과는 전년 대비 4명, 산부인과는 전년 대비 11명 감소하는 등 매우 중요한 필수과목에서는 지원자가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복지부는 이 대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2024년도 상반기 과목별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지원 결과] (단위: 명)

박원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