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공익재단 되도록 책임 다할 것”
“세계적인 공익재단 되도록 책임 다할 것”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3.12.12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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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국 신흥연송학술재단 3대 이사장 취임 인터뷰
신흥연송학술재단 박영국 신임 이사장이 지난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흥연송학술재단 박영국 이사장이 이번 달 공식 취임했다. 20017년 재단 설립 시부터 이사로 참여해온 그는 11월 이사회 가결을 거쳐 3대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박 이사장은 지난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이 기후 위기 극복과 사회적 책임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하는 ESG경영의 시대에 신흥연송학술재단의 설립 정신은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며 “치의학계 최대의 공익법인인 신흥연송학술재단의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큰 영광과 아울러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래의 치의학도들이 글로벌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는 연수 장학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세계적인 공익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날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신흥연송학술재단 설립 때부터 이사로 참여해 오셨는데, 이사장으로서 구상하신 계획이나 신사업이 있다면.

박영국 이사장 “재단의 설립자이신 주식회사 신흥 창업주 고 이영규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재단을 운영하고자 한다. 치과대학생과 젊은 학자들이 학비와 연구비가 모자라 공부와 연구를 못 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게 우리 재단의 설립정신이다. 앞으로 좀더 많은 학생과 학자들이 우리 재단의 수혜를 받도록 하고 싶다.

또한 우리 재단의 성과인 신흥연송장학캠프를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네트워킹하게 만들고, 그 결실을 팔로업하고 싶다. 아울러 세계 10위권 선진국이 된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 우리 학생들의 활동무대가 전 세계를 향하도록 글로벌 인사이트를 주는 연수 장학 프로그램을 실천해보고 싶다.”

신흥연송학술재단 박영국 이사장

-취임식에서 멘토십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한 인재육성을 강조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

박 이사장 “연구윤리에서 저항할 수 없는 사람을 연구 대상자로 삼으면 안 되며 연구로 인정받지 못한다. 저항할 수 없는 취약 그룹이 바로 학생들이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여 우리 재단에서는 장학금을 받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 그리고 우리 재단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은 분들을 서로 매칭하여 학생들이 조기에 연구환경에 노출되도록 돕고 싶다.

또한 연구를 넘어서 글로벌 인사이트에 대해 여러 조언을 받고 자신의 진로 상담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송장학캠프에서 다룰 수 있도록 이사진과 논의해 보고자 한다.”

-젊은 치의학자 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강조하셨는데.

박 이사장 “그동안 치의학 연구자들은 대부분 대학에 소속돼 있고, 그러다 보니 순수 학문 쪽 연구가 많았다. 이제 정부와 산업체, 학계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더 실용적이고 인간 삶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연구가 많이 나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재단의 장학금과 연구 지원비 수혜자가 대학뿐 아니라 연구소 및 산학협력, 글로벌 협력 분야 등으로 다양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 재단이 기업, 대학, 산업계, 시장 등이 합해진 연구 생태계를 만들 수 있기 바란다.”

박영국 신흥연송학술재단 3대 이사장이 지난 1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재단법인 신흥연송학술재단 박영국 3대 이사장 취임사]

저는 오늘 저희 신흥연송학술재단의 시금석을 만들어주신 고 연송 이영규 회장님께 깊은 존경심과 흠모의 마음으로 인사 말씀을 열고자 합니다.

재단법인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장으로서의 직무를 받으면서 영광보다는 무거운 의무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희 법인이 지금껏 견지해 왔던 가치와 목적을 깊이 새기면서 저에게 주어진 신뢰에 어긋나지 않게 막중한 임무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먼저 오늘의 재단 모습을 만들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오신 이용익 사장님과 전임 이승종 이사장님, 조규성 이사장님, 그리고 재단 사무국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분들의 변함없는 헌신이 현재 우리가 서 있는 굳건한 토대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이분들께서 이룬 커다란 업적의 토대에서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서원을 세웁니다.

앞을 내다보면, 우리의 존재를 정의하는 사명, 즉 유망한 치의학도들의 꿈을 지원하고, 힘을 실어주고, 고양시키는 사명을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모든 개인이 배경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교육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습니다. 교육은 성공, 더 중요하게는 더 밝고 공평한 미래로 가는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교육의 진정한 핵심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 비판적 사고, 창의성, 공감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청렴성, 회복력, 연민이라는 가치를 젊은 치의학도 마음에 심어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저희 재단은 학생들이 장애물을 극복하고 확고한 결의로 꿈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학생들이 이러한 혁신적인 여정을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저는 이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신흥연송학술재단에 대한 저의 비전을 법인 정관의 설립정신 아래에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내용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우선 장학 제도의 접근성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치의학 학생들의 장학금 수혜 확대와 함께 재능있는 치의학자들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교육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교육기관, 혹은 개인과의 파트너십 구축이 포함될 것입니다.

둘째는 인재 육성입니다. 저희의 약속은 재정 지원 그 이상입니다. 현재 운영중인 신흥연송장학캠프에서의 장학금 수혜자들에게 멘토십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는 데 노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이는 학생들이 교육 여정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사회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준비가 된 다재다능한 인재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장학금의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엄격한 자체 평가 및 보고 메커니즘을 시행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학생 교육에 투입하는 모든 것이 더 건강한 인류 사회에 한 발자취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여정을 시작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길에 난관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교육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말한 넬슨 만델라의 말을 상기해 봅니다. 이 강력한 도구를 통해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밝은 미래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결단력과 노력의 영감을 주는 장학금 수혜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학생들이야말로 교육의 영향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이며, 이들의 업적이 우리 법인 사명의 구체화된 결과입니다. 이들이 성공하고 내일의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헌신적인 저희 법인 이사님과 사무국 직원님, 그리고 우리 치의학계 지도자 여러분,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가 우리 치의학계를 넘어 우리 사회의 더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기반이 됩니다. 우리는 함께 변화를 만들 수 있고 또 만들어 낼 것입니다.

저는 신흥연송학술재단의 새 이사장으로서 우리의 사명을 발전시키고, 교육의 힘이 수많은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도록 한다는 법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여정이 무척 기대되며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다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에게 이 영광스런 일을 맡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공유하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여러분 모두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힘을 모으면 다음 세대를 위한 지식과 기회의 길을 더 밝힐 수 있습니다.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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