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엔 특별한 ‘핑크 사원증’이 있다
오스템엔 특별한 ‘핑크 사원증’이 있다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3.12.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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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직원은 사내시설 이용 프리패스로 모성 보호
임산부 휴게실 조성, 난임치료 직원 유급휴가 보장
육아휴직 대체근무자는 정규직으로, 보육 지원 확대
출산·육아 관련 지원 강화로 여성가족부장관상 수상

오스템임플란트가 선도적인 모성보호 정책을 시행해 주목받는다.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해 지난 19일 열린 ‘출산·육아 모범 수출기업’ 시상식에서 근로자 임신·출산 지원이 제도적으로 잘 갖춰진 Care 제도 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돼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중앙연구소 사옥 사내식당에는 최근 임신부 배려석이 생겼다. 3년 전 입주 당시에 비해 근무인원이 30%가량 늘면서 시간대별 순환식사제를 도입할 정도로 혼잡도가 높아졌지만 임부 직원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 좌석을 비워놓고 있는 것.

임부 직원이 신청할 경우 전용 주차공간도 제공한다. 핑크색 케이스의 사원증을 착용한 임부 직원들이 엘리베이터, 카페, 휴게실 등 사내시설 이용 시 배려받도록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임신한 직원에게 지급하는 임신축하선물세트. 

오스템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하는 직원에게 축하의 의미를 담아 모성보호 표식의 하나인 핑크색 사원증 케이스와 전자파 차단 담요, 태명 자수가 들어간 애착인형, 배냇저고리 등을 핑크 가방에 담아 선물한다.

임산부를 위한 휴게실도 새로 조성해 릴렉스체어와 조도 조절장치, 러그 등을 비치하여 불편함 없이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2개의 독립 휴게공간과 같은 시설을 갖춘 로비공간으로 이뤄져 3명까지 동시 이용 가능하다. 유축 모유 보관용 냉장고도 갖췄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새롭게 마련한 임산부 휴게실. 

난임치료 중인 직원을 위한 지원정책도 돋보인다. 법정 기준보다 많은 연간 3일의 난임치료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자신의 의사에 반해 난임치료 사실이 밝혀지지 않도록 행정 보완절차까지 마련했다.

출산과 육아 과정도 회사 차원에서 정책적 보조를 확대하고 있다. 육아휴직자 대체 채용을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변경해 전일 육아를 원하는 직원이 부담 없이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오스템은 자녀 입학 축하금과 더불어 자녀 수 제한 없이 육아 지원금을 지급한다. 올해부터 자녀 대학 학자금 지원제도를 신설하고 지난 9월에는 직장 내 어린이집을 개소하기도 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9일 열린 ‘출산·육아 모범 수출기업’ 시상식에서 Care 제도 부문 수상기업으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이금순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장, 서영학 오스템임플란트 인사운영실장(오른쪽).

서영학 오스템임플란트 인사운영실장은 “회사의 출산·육아 지원 정책과 관련해 여러 시도를 해보면서 거창하고 화려한 제도 도입도 좋지만 실수요자 입장에서 만족도를 높이고 이용장벽을 낮추는 세심한 접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제도를 이용한 직원들의 만족도와 개선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이를 통해 신규 도입이 시급하거나 확대가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빠르게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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