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구강검진’ 어떻게 챙겨야 할까?
우리 아이 ‘구강검진’ 어떻게 챙겨야 할까?
  • 김현태 교수
  • 승인 2024.01.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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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아이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발육하는 과정에 있어 치아를 포함한 구강조직도 유치열기(유치만 있는 시기), 혼합치열기(유치와 영구치가 혼재하는 시기)를 거쳐 영구치열로 변화하는 시기를 겪는다.

이 시기에는 유치의 탈락, 영구치의 맹출과 더불어 치아우식과 치주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질병의 발생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적 관리를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치아우식은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예방과 치료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김현태 교수(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김현태 교수(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구강검진에 효과적인 시기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아이들이 학기 중에는 학업 활동 등으로 치과 방문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최소한 방학 시즌에라도 치과 내원 및 구강검진을 통해 아이들의 구강상태를 진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검진주기는 일반적으로 치아우식 위험도에 따라 1, 3, 6개월 등의 기준으로 정하게 된다. 그러나 개개인에 따라 적합한 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로 내원 주기를 잡아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시진, 촉진, 타진 등을 포함한 임상검사 외에도 방사선사진 검사를 권장한다. 특히 방사선사진 촬영으로 치아우식의 정도, 과잉치, 결손치, 치아의 형성장애, 유치 및 영구치의 발육이상 등 시진이나 촉진으로 알 수 없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의 구강건강은 보호자의 관심에서 시작된다. 영유아기뿐만 아니라 학령기 초기 어린이들은 구강위생을 스스로 관리할 능력이 부족하기에, 구강건강을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때까지 보호자의 지대한 관심과 교육이 필요하다.[김현태 교수(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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