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채용기간 같아진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채용기간 같아진다
  • 임도이 기자
  • 승인 2024.01.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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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개 병원, 10월 4개 병원 같은 기간 면접 실시

올해부터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 22개소가 같은 기간에 간호사 면접을 실시한다.

간호인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서인데, 7월 또는 10월 같은 기간에 신규간호사 최종 면접을 실시한다. 22개소 중 18개 병원은 7월에, 4개 병원은 10월에 실시할 계획이다.

면접 시기

대상 병원

7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이대목동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 중앙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아주대학교병원, 가천대 길병원

10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인하대병원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최근 5년간(2019~2023) 서울 소재 대형 상급종합병원 5개소(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가 자율적으로 동기간 면접제를 실시해 왔다. 그 결과 5개 병원의 간호사 임용포기율이 2019년 29.6%에서 2022년 22%로 줄었다. 이에따라 2023년 8월에는 동기간 면접을 기존 5개 병원에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전체로 자율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그간 일부 대형병원은 간호사의 긴급 사직에 따른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간호사를 일시에 채용하고, 필요시에 순차적으로 발령해 왔다

합격 후 임용 대기를 기다리는 일명 ‘대기 간호사’들은 최장 1년 이상 임용 대기 상태에 놓여있게 되어 긴 대기기간에 대한 불안감과 채용 후 임상 부적응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그리고, 지방 중소병원들은 소속 간호사가 다른 병원으로 긴급하게 발령이 나 사직하면서 생기는 인력 공백으로 고충을 제기해 왔다.

대한간호협회 조사결과 국공립과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85%의 신규 간호사가 입사해서 근무하기까지 1년 이상 대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8월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와 함께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간호부서장·인사담당자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동기간 면접제를 2024년부터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동기간 면접제는 2024년부터 2026년 채용까지 3년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그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지속 및 확대 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동기간 면접제를 통해 간호사들의 병원 중복 합격이 감소하면 간호사 연쇄 이동이 감소하여 중소병원의 인력 공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간호사 채용 관련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병원들의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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