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에 국민 인식 긍정적...“빅데이터 가장 중요”
보건산업에 국민 인식 긍정적...“빅데이터 가장 중요”
  • 이창용 기자
  • 승인 2025.06.05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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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 ‘2024년 보건산업 대국민 인식조사’ 공개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응답 75.8%로 가장 높아

우리 국민은 국내 보건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일반 국민 1000명, 산업계, 의료계 200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보건산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 일반 국민은 보건산업이 가장 크게 이바지하는 분야로 ‘국민건강 증진’을 꼽았다. 이 같이 응답한 일반 국민은 전체의 75.9%였다.

이어 ‘향후 중요성이 확대된다’는 응답이 73.9%, ‘국가 경제 발전을 도운다’는 응답은 69.0%,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응답은 65.6%, ‘일자리 창출’은 56.6%였다.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보건산업 ‘국민건강 증진’에 대한 기여도는 2020년 80.4%, 2021년 81.7%, 2022년 85.9%로 3년 연속 늘어난 뒤 2023년 82.8%, 2024년 75.9%로 변화했다.

산업계의 경우 보건산업을 ‘국가 경제 발전(55.3%)’, ‘향후 중요성 확대(53.7%)’, ‘성장 잠재력(50.7%)’, ‘일자리창출(50.3%)’, ‘건강증진 기여(43.7%)’ 순으로 꼽았고, 의료계는 ‘국가 경제 발전(70.5%)’, ‘건강 증진 기여(70%)’, ‘향후 중요성 확대(68.5%)’, ‘성장 잠재력(65%)’, ‘일자리 창출(64.5%)’ 순으로 인식했다.

관심 있는 보건 산업 정보로 일반 국민과 의료계는 ‘건강관리 및 질병 예방에 대한 정보’를, 산업계는 ‘건강관리 및 질병 예방에 대한 정보‘와 ‘의료비용 및 건강보험에 관한 정보’를 꼽았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사안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심각한지에 대해 물은 결과, 인구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응답이 88.3%로 가장 컸다. 이어 ‘만성질환 증가(83.0%)’, ‘감염병 확산(82.3%)’ 순이었다.

산업계에 물은 보건의료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질문에서는 건강보험 재정위기가 가장 심각하다는 응답이 56.3%로 제일 높았다. 이어 ‘인구 고령화(55.3%)’, ‘만성질환 증가(54.7%)’, ‘감염병 확산(54.7%)’, ‘희귀 난치성 질환 증가(51.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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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보건산업 신기술 중요도를 조사한 결과, 일반 국민은 빅데이터와 로봇기술이 지닌 중요성이 높다는 응답이 많았고, 산업계는 로봇기술, 3D프린팅, 의료계의 경우 빅데이터, 3D프린팅 순으로 응답했다. 일반 국민과 의료계 모두 빅데이터를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인식한 셈이다.

이 가운데 실제 활용했거나 향후 활용 계획이 있는 신기술로 산업계 종사자는 로봇 기술을 꼽았고, 의료계 종사자는 빅데이터를 들었다.

보건산업 분야 신기술을 쓸 때 가장 걱정하는 사항에 대해 산업계는 ‘규제 및 인증제도에 대한 부담’을 가장 높게(33.6%) 들었다. 이는 지난해 결과와 다른데, 지난해 조사에서는 ‘초기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이 40.3%로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반면 의료계 종사자는 2023년 조사와 같이 ‘초기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이 가장 높게 나온 가운데 ‘규제 및 인증제도에 대한 부담’은 2023년 6.3%에서 2024년 23.5%로 크게 상승했다.  

요양·돌봄 서비스 산업에 대한 인식을 물어본 결과, 일반 국민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중요’ ‘국민 일상에 밀접한 영향을 준다’, ‘국민 건강에 중요한 영역’이라고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산업계, 의료계 역시 이 산업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컸다.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요양 돌봄 서비스 항목으로 일반 국민은 ‘건강관리 및 예방(21.6%)’ ‘보건의료서비스(21.6%)’ ‘재가요양 서비스(17.6%)’를 들었고, 산업계 종사자는 ‘재가요양 서비스(23%)’, ‘시설 요양 서비스(20.7%)’, ‘건강관리 및 예방(19.6%)’를 꼽았다. 의료계 종사자는 ‘건강관리 및 예방’이 27.5%로 가장 높았으며, ‘보건의료서비스(19.0%)’, ‘시설 요양 서비스(18.5%)’ 순이었다. 이 같이 우선순위에 대한 인식은 대상자별로 다소 달랐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국민건강 향상·바이오헬스 산업 지원·규제 재선 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할 때는 일반 국민, 산업계, 의료계 등 수요자 관점을 반영한 정책 제안 도출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응답자 모두 일정한 관리 체계가 전제 된다면 첨단 보건 의료 기술 활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어, 규제 개선을 위한 현황 파악과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어 “요양·돌봄 서비스 산업은 핵심적인 분야라고 인식되고 있다”며, “초고령 사회 진입과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 인식을 더 구체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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